53세 동갑내기 절친 배우 김승수, 양정아가 연예계 공개커플로 거듭날까. 양정아의 대답에 따라 두 사람의 공개연애 여부가 결정된다.
김승수, 양정아는 생년월일도 똑같은 동갑내기 20년 절친으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지난 3월부터 9개월여간 묘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승수, 양정아는 오래된 연인이라도 해도 될 정도로 데이트를 하고 자연스럽게 스킨십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미우새’ 패널들은 “진짜 친구 사이 맞냐. 친구 이상의 바이브다”며 “완전 연인이다. 행복해 보인다. 이건 책임져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지난 8월 방송에서는 김승수가 양정아와 손깍지 스킨십을 하고 귓속말까지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지난 주변에서 양정아와 사귀냐고 물어보면 부정하지 않은지 묻자 김승수는 “부정하지 않는다”고 해 양정아도 놀라게 했다.
또 김승수에게 양정아한테 고백하면 받아줄지 고민한 적 있다’고 묻자 김승수는 “예스”라고 당당하게 고백하며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이에 양정아는 한숨을 쉬며 “그렇구나”라며 민망해했다. 하지만 어떤 순간에 그런 고민을 했는지 묻자 김승수는 “노코멘트’라고 해 더욱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특히 고백과도 같은 귓속말을 했다고 털어놓아 많은 이가 진심으로 두 사람의 연애와 결혼을 응원했다. 그런데 김승수가 정신건강연구소를 찾아 상담을 받으면서 마음을 터놓고 속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과 비지니스 외 개인적으로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이 “0명”이라고 밝혀 김승수, 양정아 관계의 진정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심이 이어졌다.
김승수가 양정아와 20년간 인연을 이어가고 호감도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했는데, 정작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이 없다고 밝혀 양정아와의 관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양정아와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도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않는다고 해석됐기 때문.
이에 시청자들은 “방송용 연애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속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을 예고했다.
김승수가 귓속말 고백에 대해 언급하며 진지하게 “정아야”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나도 말로 뱉어본 적 없다. 감정 숨기며 살았던 게 많다”고 운을 뗐다. 숨 죽이는 양정아에게 김승수는 “이번에는 숨기면 많이 후회하겠구나 생각해. 오늘 얘기를 해야겠다"고 했고 제작진은 ‘고백’이란 직접적인 단어로 이를 예고, 양정아도 놀란 김승수의 고백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제작진은 지난 13일 김승수가 양정아에게 진심을 담은 고백을 했다고 밝혔다. 김승수는 그동안 양정아에게 고백하는 것을 망설였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공감을 얻었다. 스튜디오에서 아들의 속마음을 들은 승수 엄마는 “내가 다 긴장된다”라며 두 손을 꼭 모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맨틱한 레스토랑을 찾아 양정아를 기다리던 김승수는 목이 타는지 연신 물을 마시고, 물건을 떨어트리는 등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속 장소에 양정아가 도착하자 이들을 지켜보던 스튜디오 역시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양정아와 대화하던 김승수는 “더 이상 숨기면 후회할 것 같아 오늘은 얘기해야겠다”라며 양정아에게 “친구가 아닌, 다른 의미로 만나고 싶다”라고 본인의 오래된 마음을 드디어 고백했다. 김승수의 고백을 들은 양정아의 대답은 무엇이었을지, 오는 15일 방송을 통해 밝혀져 이들이 공개커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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