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대통령 탄핵 집회 공연을 하는 가운데, 다시 한번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이승환은 13일 오후 딴지일보 총수이자 방송인 김어준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폭로한 내용을 언급한 뒤, "2024년 잔혹한 북풍 동화, 사실이라면 그날의 저들은 '100만 명, 200만 명 죽인다고 까딱 있겠습니까'라며 차지철의 망령이 씌인 듯 낄낄거리지 않았을까 끔찍한 괴물들이다. 왜 보수 정권에서만 저런 일이 생기는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어준의 관련 기사 속보를 캡처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승환은 비상계엄 선포 및 탄핵 정국을 맞아 이번에도 소신있는 발언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이승환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공연을 펼친다. 그는 밴드와 함께 음악으로 현장에 모인 시민들을 응원하며 집회에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그는 11일 개인 계정을 통해 "금요일, 윤석열 탄핵 집회에 이승환밴드 출동하는 썰 푼다"며 탄핵집회 공연을 공식화했다.
또한 "덩크슛(탄핵하라 윤석열로 개사),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돈의 신(돈의 힘으로 개사 ), 사랑하나요?!, 물어본다, 슈퍼히어로 부를 거다. 따뜻하게 하고 와라"며 세트 리스트를 공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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