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25, 레알 마드리드)를 둘러싼 성폭행 혐의 수사가 ‘증거 부족’으로 마무리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3일(한국시간) 스웨덴 검찰이 음바페에 대한 성폭행 수사를 종결했다고 전했다. 사건을 담당한 마리나 치라코바 검사는 “추가 수사를 이어갈 만큼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월, 음바페가 스웨덴 체류 중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시작됐다. 고소인은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스톡홀름에 위치한 음바페의 숙소 내에서 해당 범행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은 피해를 주장한 직후 스톡홀름의 병원에서 신체적, 정신적 상해에 대한 진단을 받았으며 바로 다음 날인 10월 12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스웨덴 경찰은 검찰의 지휘 아래 음바페가 머물렀던 호텔을 방문해 CCTV 영상 등 여러 증거를 수집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검찰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
음바페 측은 처음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최근 한 프랑스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음바페는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소환이나 통보도 받지 않았다. 나는 이 일에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며 결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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