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연이 서태지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12일에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원미연이 가수 서태지에게 댄스곡을 받았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원미연은 1989년 데뷔 당시 만났던 남궁옥분을 떠올렸다. 원미연은 "그때 언니는 너무 탑가수셨다"라고 말했다. 남궁옥분은 "얘는 데뷔때부터 노사연, 남궁옥분 밖에 모른다고 하는데 엄청 핵인싸다"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언니들은 함께 어울리는 걸 좋아하신다. 수지랑 밥 한 번 먹자고 하고 계산을 해주신다"라며 "솔로일 땐 언니와 자주 어울렸는데 결혼하고 애 키우니까 마음처럼 안되더라"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언니 생일 때 같이 모여서 파티를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미연은 "내가 결혼을 한다고 사연언니한테 얘기했더니 누가 하냐고 너가 그러시더라"라고 말했다. 남궁옥분은 "나는 얘가 결혼 못할 것 같았다. 남자랑 썸을 타고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내가 소속사가 없었다. 내가 돈을 벌어서 내가 앨범을 만들었다. 1, 2집만 소속사에서 나왔다. 그 이후로 다 내가 앨범을 만들어서 빚내서 또 만들고 빚내서 또 만들고 그랬다"라며 "앨범 만들고 라디오 DJ도 해야하고 연애 할 시간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내가 '젊음의 행진' MC를 하고 있을 때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했다. 신곡 발표를 하는데 '난 알아요'를 듣는데 템포가 너무 좋아서 나도 곡을 받고 싶다고 얘기했다. 매니저가 서태지한테 얘기해줘서 곡을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서태지가 작곡하고 자신이 작사를 한 곡 '그대 내 곁으로'를 이야기했다. 원미연은 "댄스 그룹들이 물 밀 듯 들어올 때였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원미연은 댄스가수 경험이 없어서 서태지가 준 곡에 막춤을 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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