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옥분이 박원숙에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12일에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남궁옥분이 박원숙에 섭섭해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원숙, 혜은이, 남궁옥분, 원미연은 함께 석파정에 가는 길에 있는 미술관에 들렀다. 사선녀는 미술관 작품을 보며 감탄했다. 남궁옥분은 "정말 멋있다. 근데 그림을 가져가도 둘 집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주부들이 이렇게 와서 그림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선녀는 이중섭 작가의 '황소'를 보고 감탄했다. 박원숙은 "정말 좋은 건 심플하다"라며 "나는 이 그림이 굉장히 클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우리도 어렸을 때 모를 땐 온갖 장신구를 다 하지 않았나. 그러다 점점 빼게 되고 늙으면 다시 하게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선녀는 이중섭 화가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와 그림을 살폈다. 박원숙은 "훌륭한 분들이 돌아가시면 휴지조각도 돈이 되고 예술작품이 된다. 너희도 그림 그려서 얼른 숨겨놔라"라고 말했다.
남궁옥분은 "언니 내가 준 그림 어딨는지도 모르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원숙은 깜짝 놀라며 "너가 나한테 그림도 줬냐"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혜은이는 "너는 나 안 줬다"라고 섭섭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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