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연이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배우 황우연이 출연했다.
‘야인시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황우연은 “1년 전까지만 해도 행복했다. 매일 파티하고 매일 사람들하고 어울리고”라며 1년 만에 갑작스럽게 불행을 겪게 되었다고 말했다.
황우연은 골프 연습장을 한다는 지인에게 4억 사기를 당했다며 “(아내에게) 염치가 없다. (이 사건) 1년 전에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다). 두 번 다시 누구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기로 했는데 연속으로 (빌려줬다). 못 받은 돈이 많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가해자는 황우연의 연락을 받지 않을뿐더러 야반도주까지 했다고. 이에 황우연은 유서까지 쓸 정도로 크게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내에게 사기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했던 황우연은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식당에서 이번 사기 피해 사건에 대해 실토했다. 아내는 “그러니 그전에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냐. 그새 또 그 상황을 만드냐. 사기 치려고 마음먹었으면 누구든 당하지, 안 당하겠냐”라며 답답해했다.
최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황우연은 “감정 조절이 안 되고 분노 조절이 안 되었다”라며 소리 모음을 통해 잠시나마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N '특종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