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엄기준은 멈추지 않는다.
엄기준의 소속사 썬트리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OSEN에 "엄기준 배우가 오는 22일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렸다. 지난 5월 엄기준의 12월 결혼 소식이 전해졌는데 베일에 싸여있던 날짜는 12월 22일 일요일이었다.
엄기준은 동료 선후배들에게 청첩장을 건네며 뜨거운 축하를 받고 있다. 다만 결혼식을 올린 후 곧바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보통의 경우와 달리 하루 쉬고 일터로 복귀하게 됐다.
현재 그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 20일 무대에 오른 뒤 22일 식을 치르고 24일 낮 공연을 비롯한 예정된 회차를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관계자 또한 OSEN에 "변동된 사항이 없다"고 귀띔했다.
1995년 연극 ‘리차드 3세’로 데뷔한 엄기준은 이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잭 더 리퍼’, ‘몬테크리스토’, ‘베르테르’, ‘광화문 연가’, ‘그날들’, ‘레베카’, ‘삼총사’ 등에서 활약했다.
무대 연기 뿐만 아니라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유령’, ‘피고인’,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펜트하우스’, ‘7인의 탈출’, 영화 ‘파괴된 사나이’, ‘더 웹툰: 예고살인’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와 함께 엄유민법을 결성해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 5월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1976년 생으로 올해 만 48세로 늦깎이 새신랑이 된 엄기준은 자신의 SNS에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제가 마음이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지키리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섭니다”면서도 “우리 지키리 여러분들! 언제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 잊지않고 더욱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축하를 부탁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엄기준은 12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광화문연가’는 생을 떠나기 전 1분, '기억의 전시관'에서 눈을 뜬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를 만나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애수’, ‘빗속에서’ 등 남녀노소 시대불문 명곡으로 꼽히는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이 함께한다.
엄기준은 명우 역에 캐스팅 돼 윤도현, 손준호, 차지연, 김호영, 서은광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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