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김해숙이 정지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극본 허승민, 연출 박용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수상한 그녀’는 할머니 오말순(김해숙)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정지소)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김해숙은 극 중 꽃 같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이후 국밥집을 운영하며 억척스럽게 딸을 키워낸 할머니 ‘오말순’ 역으로 분한다. 정지소는 해사한 앳된 얼굴 속 능청스럽고 과감한 반전매력을 장착한 ‘오두리’ 역을 맡았다.
같은 인물을 연기한 김해숙과 정지소. 김해숙은 “정지소가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고 대리만족했다. 같은 오말순을 연기하게 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촬영 현장에서 내 말투 등을 봐줬고, 현장에서 보면서 됐다 싶었다. 서로 맞춰가려고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정지소는 “김해숙 선배님과 같은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영광스럽다. 많이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생각이 많아지더라. 어떻게 재미있게 표현해볼까, 애틋하게 해볼까 하는 마음이 정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리딩을 갔는데 내 연기 모습을 보시고 선배님께서 긍정적으로 ‘그냥 막 하라’고 하시더라.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시고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 수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