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가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12월 1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블랙핑크 로제가 가족을 향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로제는 "연습실에서 늦게까지 연습하는 걸 좋아했다. 자신감이 부족한 시기였는데 혼자 남아서 하고 싶은 걸 다했다"라며 "아침에 해 뜨는 걸 보면서 가는 걸 좋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습생 시절의 내가 너무 멋있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처음 칭찬 받던 날이 생각난다. 리사가 정말 춤을 잘 췄는데 리사를 따라하자고 생각했다. 하루는 리사랑 채영이 박수쳐주자고 하셨다. 채영이만 얘기했으면 그냥 응원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리사랑 같이 얘기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제는 가장 기억에 남는 블랙핑크 무대에 대해 2019년 첫 코첼라 무대를 이야기했다. 로제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코첼라 보러 가고 싶다. 연습생 때부터 꼭 가보고 싶은 페스티벌이었는데 처음 간 코첼라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우리가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못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코첼라는 관객이 시간에 맞춰 오는 거니까 같은 시간대에 다른 공연을 보러갈 수도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30명이 있더라도 재밌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인트로를 듣고 뛰어나갔는데 소름이 돋았다. 이 사람들이 다 우리를 보러 온 건지 믿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로제의 행복은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로제는 "일을 할 때가 가장 즐겁다"라며 "내가 워낙 일하는 걸 사랑하다보니까 영감이나 에너지가 떨어졌을 때 재충전하는 법을 모른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나는 해야되는 것도 많고 책임감도 있어서 어렸을 때 만큼 가족들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감정을 숨겼던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로제는 "가족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가와주겠지 이렇게 기다리시는 것 같다. 열심히 살면서 여유를 찾는 중이니까 기다려주시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엄마, 아빠 많이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며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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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