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견 핸들러들이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월 1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경찰견 아미고, 벤지, 맥스 그리고 그들의 환상의 짝꿍 유정환, 김민철, 황성구 핸들러가 등장했다.
이날 유정환 경위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정환 경위는 "강진에서 고등학생이 실종됐는데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라며 "친구 딸에게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고 제안한 용의자가 자살을 했고 아빠친구를 따라간 여고생은 실종이 됐다"라고 말했다.
유정환 경위는 "40마리 가까운 체취증거견이 투입됐다"라고 말했다. 유정환 경위는 "수색견이 집중하는 시간이 10분~15분 밖에 없다. 올라와 있는 상태로 빨리 찾길 바란다. 그래서 우리한테 10분, 15분 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유정환 경위는 "휴대폰 기지국 섹터를 좁혀가면서 조사했는데 공교롭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유정환 경위는 "등산로를 따라서 수색하는 게 아니라 숲이 우거진 곳만 다닌다. 핸들러도 힘들지만 수색견들도 힘들다. 6월 중순경이고 개들은 열에 약해서 계속 케어하면서 해야했다"라고 말했다.
김민철 경위는 "사건이 일어나면 한 달 정도 집에 못 들어간다. 아이들이 TV를 통해서 아빠를 본다"라고 말했다. 유정환 경위는 "전국에 있는 모텔을 안 가본 곳이 없다. 길게는 한 달까지 모텔에서 출퇴근을 한다. 큰 개를 데리고 들어가면 안 받는 곳들이 많다"라고 고충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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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