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의 둘째 딸 최준희가 라이징 스타상 소감을 남기면서 갈등을 일으켰던 외할머니만 제외했다.
최준희는 10일 "이렇게 멋진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아직 배울 것도 많고 나아갈 길도 멀지만, 저의 진심과 열정을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앞으로도 저만의 색깔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를 엄마처럼 키워주신 이모할머니에게 가장 감사하다, 제 인생의 가장 큰 버팀목이자 삶의 이유"라며 "항상 묵묵히 제 곁을 지켜준 남자친구, 말없이 뒤에서 응원해주는 친오빠, 그리고 끝까지 엄마와의 의리를 지켜주시며 저를 사랑해주신 진경이모, 성아이모, 정화이모까지, 이 모든 분들이 저를 만들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분들의 사랑과 믿음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최준희가 트로피를 품에 안고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최준희는 트로피에 입을 맞추거나 양손으로 들어 올리는 등 행복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최준희는 수상소감에서 엄마처럼 키워 준 이모할머니에게 가장 큰 감사를 남겼고, 남자친구, 친오빠 최환희, 홍진경, 엄정화 등도 언급하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고 최진실의 엄마이자 외할머니는 없었다.
지난해 7월 최준희는 외할머니 정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최준희는 직접 CCTV와 당시 촬영한 영상 등을 공개하며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는 소식에 패륜아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경찰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일단락됐다. 최준희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런 행동을 벌인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올해 10월 2일, 최진실의 15주기를 맞아 최환희-준희 남매가 추모 공원을 각각 따로 방문해 불화설이 흘러나왔다.
최준희는 당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빠와 관련된 질문에 "오빠여? 오빠는 연락두절이다"며 "다들 오빠와 외할머니는 산소에 갔는데 왜 안 갔냐고 하더라. 오빠와 외할머니가 먼저 온 것일 뿐, 난 차가 없어서 혼자 왔다. 오해하지 말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솔직히 가족 구성원들끼리 다 친한 것은 아니지 않나. 저희는 가족이 세 명인데 그중 난 혼자인 것뿐"이라며 "혼자 오면 엄마랑 이야기를 더 많이 할 수 있어서 좋다. 엄마도 오빠나 외할머니랑 같이 안 왔다고 잔소리할 스타일이 아니다. 딸이 기일 날 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누구랑 오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말했다.
얼마 후, 최준희는 오빠 최환희와 다정하게 찍은 인증샷을 올려 항간에 불거졌던 불화설을 종결시켰다.
하지만 이번 수상소감에서도 친오빠는 언급했지만, 외할머니는 쏙 빠지면서 다시 한번 갈등 및 불화설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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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최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