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신이자 '더 지니어스' 등 다양한 방송으로도 유명한 차유람이 남편 이지성 작가의 발언 때문에 악플을 받고 있다.
앞서 이지성 작가는 지난 9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라는 썸네일을 비롯해 비상계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공개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비상계엄에 대한 내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비상계엄 잘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대한민국 경제가 당연히 안 좋을 것 뻔하지만 그래도 잘했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이 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다. 대통령 고유 권한이다. 물론 좌파들은 '전시도 아닌데 왜 그걸 했냐?'고 한다. '이 XX들아, 너희들 때문에 전시잖아'. 대한민국이 주사파의 전쟁이지. 전시가 아니었던 적이 있냐. 멀쩡한 박근혜 대통령 잡아 가두고 탄핵하고, 이게 반란 아니냐. 너희가 전시를 만들지 않았냐"고 발끈했다.
이어 "매국노 세력, 빨갱이라 윤 대통령이 얘기하는 전시가 뭔지를 못 알아먹고 있다. 북한이 꼭 내려와야 전시냐. 간첩들과의 전쟁이 국가에 더 위험하다. 너희 뿌리 뽑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며 "윤 대통령의 계엄이 실패했고, 너무 안타깝지만, 계엄의 취지는 옳고 잘했다"며 "물론 부작용도 있다. 국민의 최대 90%는 윤 대통령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아예 이야기를 못 해서 그게 안타깝다. 대통령의 말을 이해 못하는 국민들이 더 늘어날 거다. 그래서 우파가 멸망한다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지성 작가는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자기 마누라 지키려고 그랬다고 하는데, 아니 남자가 자기 여자를 지켜야지"라며 "난 김건희 여사 비판을 거의 안 했는데 싫어한다. 자기 마누라도 못 지키는 대통령이 나라를 지키겠냐. 나도 그렇게 하겠다. 자기 가족, 여자를 지켜야지. 그게 바로 멋진 남자다. 사나이 입장에서 잘했다"며 옹호했다.
또한 이지성 작가는 "(계엄이) 단지 실패해서 안타까운 거다. 내 꿈이 그거였다. 구국의 영웅이 헬기 타고 국회 가서 북한, 중국하고 내통하는 간첩 다 잡아들이고, 증거 전 세계에 공표하고, 자유 대한민국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라며 "이승만, 박정희가 만든 국가를 재건하는 것, 그게 나의 꿈이다. 윤 대통령이 실패했지만 멋있었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간첩인 사람이 있다. 증거가 있는 국회의원을 체포해서 감옥을 보낸다. 그거 당연히 대통령이 해야 하는 일이다. 자기 할 일을 한 거다. 실패해서 안타깝지만"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지성 작가는 "만약 계엄이 성공했으면 대한민국 환율이 올라가고 잠깐 망할 수 있겠지만 그 과정을 거쳐야 대한민국이 궁극적으로 잘 되는 거다. 대한민국이 살아나는 것"이라며 "지금 내가 이런 방송을 하는 건 사회적 자살이다. 원래 이런 놈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후 이지성 작가의 아내인 당구선수 차유람의 유튜브 채널 '차유람 TV'에는 악플이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 게시물은 6개월 전으로, '81층 타워에 있는 한국 식당 왔어요'라는 제목의 동영상이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안녕하세요^^ 내란옹호자 남편을 둔 차유람 유튜브 맞죠?", "여기도 댓글 조만간 닫겠네 끼리끼리라 생각함", "여기 지금 소문남" 등이 댓글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이지성 작가의 방송을 보고 공감하면서 지지하는 일부 시청자들도 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의 분노가 아내 차유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한편 차유람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포켓볼 국가대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당구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2011년 세계 9볼 베이징 오픈 여자부 우승, 2012년 타이완 여자프로 선수권 3차 대회 우승, 2013년 베이징 미윈 오픈 포켓볼 9볼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성 작가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생각하는 인문학'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차유람과 이지성은 1년간의 열애 끝에 2015년 6월 인천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이지성 작가 유튜브 채널, 차유람 SNS, 그가 사랑하는 순간 스튜디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