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욕설 논란' 이어.."초면에 가슴만져" 男 뮤지컬배우 폭로[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12.11 07: 00

개그우먼 안영미가 욕설 논란에 이어 뮤지컬 배우와의 첫 만남 에피소드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서는 뮤지컬 '마타하리'에 출연 중인 마마무 솔라, 뮤지컬배우 윤소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영미는 과거 솔라와 JTBC 예능프로그램 '갬성캠핑'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던 바. 그는 솔라의 등장에 "저는 '갬성캠핑'도 같이 했었고 또 저희 아이 돌잔치 했을때도 솔라씨가 왔었다. 그 뒤로 처음 본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사옥에서 예능 ‘판벌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코미디언 안영미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eastsea@osen.co.kr

솔라는 "저랑 (박)소담이랑 (돌잔치에) 같이 갔었다. 소담이랑 언니네 집에 놀러가자 말만 천번 하고 아직 못갔다"고 말했고, 안영미는 "어쩔수없다. 각자 바쁘고 삶의 패턴이 완전 달라졌다"고 답했다. 이에 솔라는 "하지만 갈거다"라고 못박았고, 안영미는 "꼭 와라. 얼마전에도 '나래바'에서 보자고 해놓고 저희가 날짜까지 정했었다. 그 뒤로 아무도 언급을 안하더라. 날짜는 다가오는데. 결국엔 그냥 스무스하게 만나지 않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던 중 한 청취자는 윤소호에게 "말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고, 안영미는 "이제 말을 시켜드리겠다. 소호씨 차례가 됐다"며 "저랑 정말 솔라씨보다도 더 깊은 인연이 있다. 저희는 초면부터 가슴으로 이어졌다"고 운을 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윤소호는 "가슴이라고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까 가슴팍 정도로 하시죠"라고 수습하며 "제가 대략 10년전에 공연을 할때 '킹키부츠' 할때였다. 안영미님이 공연을 보러 오셨다. 난생 처음 보는 날이었다. '사진 찍죠' 했는데 뭔가 살결로 손이 삭 들어와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첫 만남 당시 안영미가 윤소호의 가슴에 손을 얹고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
이어 "공교롭게도 아주 오랜시간이 흘러서 2년 전에 여기 왔을 때 '저 그 사진이 있는데' 해서 한번 더 그 위치로 특별하게 찍었다"며 "저는 너무 기분이 나쁘거나 그런것도 전혀 없고 오히려 기억해주시고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을수 있어서 되게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영미는 당시 사진을 보며 "근데 소호씨는 약간 밀랍인형같다. 밀랍인형에 손 얹고있는것 같다"고 웃었고, 윤소호는 "거기서 저도 어떠한 액션을 한다거나 그러면 괜히 서로 불편해질수 있기때문에 가만히 있는게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영미는 "오늘도 그러면 사진 한장 업데이트"라고 또 한번 사진을 찍을것을 제안했고, 윤소호는 "업데이트 해야 다음에 나올때 추억이 되기 때문에"라고 수긍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제 인생 컷이다. 왜냐면 제가 진짜 방황을 많이했다. 외롭고 힘들었을때 그때 찍은거였고 그 다음에 결혼 후 에 찍은거였다"고 사진을 찍었을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자 윤소호는 "외롭고 힘든것 치고는 손이 되게 너무 따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안영미는 "그랬냐"며 "그리고 심장박동 좋았다. 저희는 이런식으로 다가갔다. 예전에는"이라고 말했다. 솔라는 "사진보고 재밌었다"고 말했고, 윤소호는 "'이거 뭐냐'고 하더라"라고 반응을 떠올렸다.
안영미는 "제가 이때 안부선이라는 캐릭터에 너무 젖어있을때라서 그 캐릭터대로 임했다"고 해명하며 "오늘도 한장. 아이 낳은 기념으로. 제 인생 컷이다"라고 요청했다. 윤소호는 "좋다"며 "다음에는 아이랑 같이 찍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영미는 지난 10월 '두데' 방송에서 생방송 중 돌연 욕설을 사용해 뭇매를 맞았던 바 있다. 당시 안영미는 게스트와 팬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팬들의 요청을 들어준 뒤) 그리고 뒤돌아서 '씨X' 하냐"고 말해 게스트를 당황케 했다.
뒤늦게 문제를 인식한 안영미는 "신발, 신발 한다고요"라고 정정했고, 게스트로 출연했던 더보이즈 선우는 "신발 끈 묶으라고 하면 돌아서서 묶죠"라고 애써 수습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안영미의 부적절한 언행에 지적을 받았다.
이에 안영미는 다음날 방송에서 "어제 제가 방송 중에 적절치 않은 단어를 사용해서 놀라신 분들이 계셨을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 시간을 빌려 사죄드린다"라며 "깜짝 놀라신 분들 계셨을 텐데 앞으로는 적절한 방송 용어로 여러분 즐겁게 해드리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너무 내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한테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고 하면 고립도 되고 내가 약간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되는 것 같다"며 "때로는 조금 쓴소리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너무 쓴소리만 하면 그렇지 않나. 그러니 간혹가다가 달디단 말과 쓴소리를 배합 잘해서 맛있게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안영미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과도한 수위발언으로 문제가 됐던 바 있다. 최근에도 화제의 드라마 '정년이'를 '젖년이'로 패러디해 팬들의 공분을 샀고, 이에 김구라의 유튜브에 출연해 "(강)유미가 19금 자체를 안좋아한다. 그래서 미미채널에서 찢어진거다. 나는 계속 19금 ASMR을 하려고 했다"고 밝힌 일화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나도 이런거에 대해서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왜냐면 한번하는건 괜찮다. 근데 이걸 거의 주야장천 거의 8, 9년째 하고있는거 아니냐. 그때부터 이걸 계속하고 있고 그래서 내가 이거좀 그만하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안영미가 과거 남자 뮤지컬배우를 상대로 무례한 스킨십을 한 상황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잡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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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FM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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