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식 개봉을 하루 앞둔 영화 <서브스턴스>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5개 부문 후보로 올라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영화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제82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영화 <서브스턴스>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빅5라 불리는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데미 무어,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조연상(마가렛 퀄리), 감독상(코랄리 파르자), 각본상(코랄리 파르자) 등 주요 5개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연기상 부문 후보에 오른 데미 무어와 마가렛 퀄리는 전신 누드도 불사하고, 전라인 채로 격렬한 격투까지 펼치며 충격 그 이상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두 배우는 누가 진짜 미친 건지 대결이라도 하듯, 파격적인 사생결단을 펼치며 관객들을 극한으로까지 몰고 간다. “현실을 비추는 미친 거울을 든 감독과 안팎으로 완벽한 재료인 무어와 퀄리”(Art House Film Wire)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연출과 각본을 맡은 코랄리 파르자 감독은 강렬한 데뷔작 <리벤지>에서 보여준 확고하고 독특한 색채에 이어 <서브스턴스>만의 압도적인 작품성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수상한데 이어 골든글로브에서도 수상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상, SAG 미국 배우 조합상, 크리스틱 초이스 시상식과 함께 영화 및 TV 분야의 가장 주요한 시상식이다. 또한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가 아카데미 수상작 결정 투표에 큰 영향을 줌과 동시에 전초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매우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내년 1월 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CBS가 중계하고 파라마운트+에서 스트리밍 된다.
공개 직후부터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서브스턴스>는 내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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