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닙니다" 김이나 '일베' 논란, 해명에도 '별밤'까지 불똥...생방송 어쩌나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12.10 18: 52

작사가 김이나의 '일베' 논란이 '별밤'까지 불똥으로 튀고 있다. 
10일 MBC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약칭 별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이 들끓었다. 최근 '별밤' DJ 김이나가 '일베' 논란에 휩싸인 여파다. 
'일베'는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다. 인권을 유린하는 듯한 선을 넘은 발언과 행보들로 각종 논란을 야기해왔다. 이 가운데 김이나가 과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채팅, 인기 유튜버 침착맨과의 방송에서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네티즌 일각에 따르면 김이나는 '삼일한(삼일에 한번은 패야 한다)', '좌장면(좌파 자장면)'과 같은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이나의 아이디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소위 '남초 커뮤니티'에서 과거 해당 용어들을 사용했다는 캡처 이미지들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는 실정이다. 
그러나 김이나는 개인 SNS를 통해 이에 대해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합니다.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입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장면 훠궈 삼일한은 어떻게 알고 쓰신거죠?"라는 추가 질문이 등장했고, 김이나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이에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김이나는 지난 주말 방송된 '별밤'에서 한번 더 사과하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문제가 된 그 논란은 당연히 나는 너무나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처음에는 그래서 이걸 어디에서 접해서 어떤 맥락에서 쓴 거고 이런 얘길 처음엔 막 하고 싶더라. 너무 당황스럽고 그러니까. 근데 생각해 볼수록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그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서 큰 심려를 끼쳐드렸던 일이니까 그 부분에 있어 너무나 죄송하다.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텍스트로 적으니 전달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이곳에서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별밤' 시청자 게시판은 김이나를 향한 비판으로 뒤덮였다. 신청곡과 사연을 제보하는 게시판임에도 불구하고 신청곡은 커녕 김이나를 향한 비판과 질타가 쏟아지는 상황. 실시간 문자 등으로도 항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오늘(10일)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별밤'에 게스트로 출연을 앞두고 있는 바. 김이나가 성난 '별밤' 가족들의 민심을 어떻게 잠재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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