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추운 겨울을 달굴 이별 감성을 입고 돌아왔다.
데이브레이크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앨범 ‘SEMICOLON'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SEMICOLON'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데이브레이크는 보컬 이원석, 베이스 김선일, 키보드 김장원, 기타 정유종 4인으로 이뤄진 밴드로, 지난 2007년 데뷔 이후 ‘좋다’, ‘들었다 놨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고 있다.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데이브레이크는 최근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밴드 붐을 타고 대중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데이브레이크의 이번 신보 ‘SEMICOLON’은 지난 17년간의 마침표와 쉼표를 담은 앨범으로, 마치 다른 글꼴로 쓰인 글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토해내듯 풀어낸 데이브레이크의 부호가 많은 이들에게 닿아 그들의 문장에 깊게 번져가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더블타이틀곡인 ‘SEMICOLON’과 'Old & Wise’를 비롯해 'Rhythm, 이 밤은’, ‘영원하라’까지 총 4곡이 수록됐으며, 이원석이 전곡 작사,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해 데이브레이크만의 진솔한 음악적 스토리를 전한다.
첫 번째 타이틀곡 'SEMICOLON'은 데뷔 앨범 이후 타이틀곡 중 유일하게 단조로 구성된 팝 락 장르다. 담담하게 이어가는 절제된 보컬과 애절한 스트링, 리드미컬하고 밀도 높은 건반과 베이스 라인이 다양한 감정의 굴곡을 그리고 있다.
“마친 것도 쉬는 것도 뭣도 아닌 사이 / 난 또 미련하게 초라하게 거기 있나 봐 / 너무 쉽게 뱉어버린 끝이라는 말 / 내겐 너무 빨리 덧붙여진 비극이 되어 버린 결말” 등 마침표(.)와 쉼표(,)를 관계에 비유한 가사는 이별의 상황에서 그 어떤 부호도 선택하지 못한 혼란한 화자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같은 소속사인 배우 김강민이 출연해 데이브레이크만의 이별 감성을 더욱 깊이 있게 연기하며 곡의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그간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곡들로 큰 사랑을 받았던 데이브레이크는 이번 신보를 통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