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기상캐스터'로 화제를 모은 故 오요안나의 비보가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0일 MBC 측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지난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OSEN에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가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고인에 대한 언급에 조심스러워 하며 애도를 표했고 오요안나에게 자칫 누가 되지 않도록 말을 아꼈다.
방송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요안나의 비보는 지난 9월 중순께 있던 추석 연휴 이후 조금씩 알려졌다. 장례는 슬픔에 빠진 유족들의 선택으로 조용히 치러졌다. 구체적인 사인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뒤늦게 알려진 비보에 동료들도 황망해 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는 전언이다.
오요안나는 1996년 생으로 지난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공채 오디션을 통해 아이돌 연습생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제 39회 춘향제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선발되기도. 그러나 아이돌 데뷔는 없었다. 대신 오요안나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분위기 등에 힘입어 MBC '날씨 요정'으로 활약했다. 이 가운데 2022년에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에 기상캐스터 선배 밑 동료들과 출연하기도. 이후 그는 '유퀴즈 기상캐스터'로도 화제를 모았다.
남다른 관심에 오요안나도 직접 소회를 밝혔다. '유퀴즈' 방송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스틸 컷과 함께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을 기록한다.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다. 제작진 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남겼던 것.
이 밖에도 오요안나는 스포츠 브랜드 모델로 발탁되는가 하면 꾸준한 자기관리와 기상캐스터로서 활약을 이어왔다. 이에 갑작스러운 사망과 뒤늦게 알려진 비보가 더욱 추모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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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故 오요안나 SNS 출처,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