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서진, 유재석→카리나 만난다…논란 털고 연예대상 참석 확정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12.10 18: 17

병역 면제 논란과 갑질 의혹 등으로 힘든 연말을 보내고 있는 가수 박서진이 그토록 원하던 신인상을 받을 수 있을까. 시상식에 참석하며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그가 의혹을 말끔히 털어내고 다시 도약할지 주목된다.
박서진을 둘러싼 논란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병역 면제를 받았음에도 인터뷰 등에서 입대를 언급하며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논란이다. 박서진은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박서진은 여러 방송을 통해 사고고 손을 다친 아버지, 암 투병을 하신 어머니, 만선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 중이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등의 사실을 밝히며 우울증과 불면증, 등 오랜 기간 정신 질환을 앓아왔다.
하지만 그의 과거 인터뷰가 문제가 됐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일부 시청자들이 박서진을 출연 정지시켜달라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이들은 “그는 20대 초반인 2013년에 싱글앨범을 내고 가수 데뷔를 했다. 병역면제 판정을 받을 정도의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이 정상적인 앨범 작업은 가능한 건가요?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입대 전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는 과거 인터뷰로 시청자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박서진 SNS

이에 박서진은 팬카페에 정신과 진료 내역들을 공개하며 “저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사과했다.
두 번째 논란은 갑질이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 갑질 10종세트 피해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고, 글쓴이 A씨는 모 가수와 2회 행사 출연 조건으로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지만 무리하고 부당한 요구와 갑질로 큰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모 가수’는 다름아닌 박서진으로 드러났지만, 당초 박서진은 A씨와 직접적인 소통 없이 A씨의 광고 에이전시인 B사, 박서진의 에이전시인 C사를 통해 계약을 맺고 일을 진행해 왔다는 게 밝혀졌다. 에이전시 측이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모든 광고의 콘티, 콘셉트, 스튜디오 장소까지 직접 결정했으며 화보 및 라이브커머스까지 매우 성공정이었다고 만족을 표했지만 이후 돌연 박서진과 에이전시 동의 없이 무리한 생사를 요구했다. 이를 거절하자 A씨 측은 강제 출연을 압박하고 박서진 소속사와 에이전시 등을 고소했다. 경찰은 A씨가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를 고소한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며, 에이전시와의 소송도 A씨의 패소로 종결됐다.
방송 화면 캡쳐
연말에 터진 논란 2연타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한 박서진이다. 특히 이 논란들로 인해 유력하던 연예대상 신인상 수상에도 먹구림이 드리우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일었다. 실제로 박서진은 가족들과 함께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일상을 담아내고 있고, 감동과 눈물, 웃음을 선사하며 하드캐리 중이다. 박서진의 활약 속에 시청률은 5%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토요일 밤 대표 예능으로 자리를 잡았다.
박서진 또한 신인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도 김칫국을 마시는 게 아니냐는 주변 반응에 “씻으면서 나도 모르게 수상소감을 준비하고 있더라”, “조만간 받고 가족들 코를 납작하게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유력한 신인상 후보지만 논란으로 인해 연예대상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던 상황. 10일 OSEN 취재 결과, 박서진은 연예대상에 참석하기로 확정했다.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만큼 그가 수상 후 어떤 말을 내뱉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2024 KBS 연예대상’은 이준, 이영지, 이찬원의 진행으로 오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는 4년 만에 KBS 연예대상에 참석하는 유재석을 비롯해 에스파 카리나 , 지코 등이 참석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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