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김이나가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직접 이를 해명하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밤’ 청취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차 민원을 넣고 있는 상황. MBC는 하차 민원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10일 MBC 측 관계자는 OSEN에 김이나의 DJ 하차와 관련해서 “결정된 바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전날 김이나는 MBC FM4U 라디오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서 “주말, 그리고 오늘까지 안 그래도 힘든데 우리 부엉이들(청취자 별명)은 더욱 마음이 시끄러웠을 것 같다. 나도 다 보고 있었다. 문제가 된 그 논란은 당연히 나는 너무나 아니다”라고 논란에 입을 열었다.
앞서 김이나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과거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이하 일베)’ 용어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이나는 “처음에는 그래서 이걸 어디에서 접해서 어떤 맥락에서 쓴 거고 이런 얘길 처음엔 막 하고 싶더라. 너무 당황스럽고 그러니까. 근데 생각해 볼수록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그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서 큰 심려를 끼쳐드렸던 일이니까 그 부분에 있어 너무나 죄송하다.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이나는 “텍스트로 적으니 전달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이곳에서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이나의 사과 이후에도 청취자들은 ‘별밤’ 홈페이지를 통해 하차 민원을 넣고 있다. ‘별밤’ 홈페이지에 사연과 신청곡을 받는 게시판에는 “모든 말에는 무게가 있고 책임을 져야 하는 법”, “김이나 씨 목소리 더는 듣고 싶지 않다”, “진행자 교체 바랍니다”, “일베 용어 쓰는 김이나 하차하라”, “김 2나 씨 하차요구합니다”, “논란 디제이 하차” 등의 제목으로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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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