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주 "우울증 언니, 책임감 느끼지만 벗어나고 싶어…많이 공부" ('발바닥이 뜨거워서')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12.10 15: 24

‘발바닥이 뜨거워서’ 배우 오예주가 우울증 언니를 둔 동생 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KBS 드라마 스페셜 2024’의 마지막 작품 ‘발바닥이 뜨거워서’(극본 한봄, 연출 이진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발바닥이 뜨거워서’는 은둔형 외톨이 언니를 둔 여고생 유하늘(오예주)이 언니를 방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힐링 성장 드라마다.

KBS 제공

오예주는 극 중 장기 출장을 다니는 아빠와 은둔형 외톨이 언니를 둔 유하늘 역을 맡았다. 오예주는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제목이 눈에 먼저 띄웠다. ‘발바닥이 뜨거워서’라는 제목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호기심을 가졌는데 다 읽고 나니 왜 그런 제목이 붙여졌는지 알겠더라. 인물들이 겪으면서 변화하는 감정선, 성장하는 과정들을 통해 위로와 감동, 공감을 받을 수 있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아름다운 드라마라는 점에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예주는 “아빠는 잦은 출장으로 인해 집을 많이 비워서 홀로 하늘이가 언니를 감당해야 했다. 책임감과 동시에 고등학생인 만큼 자유에 대한 갈망, 언니에게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충돌하기에 깊은 내면에 집중해서 다양한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언니가 우울증이다보니 우울증 관련한 공부가 많이 필요했다. 추천 받은 책, 영화를 보며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예주는 “하늘이는 방 안에 있는 무반응인 언니에게 대화를 하려 하는 등 노력하는데 언니와 같이 있지만 같이 있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연기할 때 홀로 내뱉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연기하기가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하다보니 혼자 말하고 하는 게 익숙해지더라. 힘듦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KBS 드라마 스페셜 2024’의 대미를 장식할 다섯 번째 단막극 ‘발바닥이 뜨거워서’는 10일 밤 10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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