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영화 '대가족'의 삭발 씬에 대해 배우 원빈과 비교에 선을 그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약칭 컬투쇼)'에는 영화 '대가족'(각본/연출 양우석)의 주연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승기는 '대가족'에서 스님으로 등장한다. 이와 관련 삭발 스틸 컷을 함께 보며 "영화에서 삭발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건 NG가 나면 돌이킬 수가 없지 않나. 한 번에 잘 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잔뜩 긴장하고 했다"라며 웃었다.
특히 그는 "바리깡, 머리 미는 장면이라고 하면 영화 '아저씨'에서 배우 원빈 씨가 너무 유명하지 않냐. 그래서 저는 각도를 조금 틀었다. 옆으로 바리깡이 밀고 들어가면 너무 멋내는 것 같아서 저는 바로 위로 갔다"라고 설명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극 중 함께 스님 역할을 맡은 배우 박수영은 "아내가 손맛이 좋다고 하더라. 아침마다 머리에 '쫙쫙'"이라며 손짓을 더해 웃음을 더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영화다.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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