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쿡방의 귀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냉장고를 부탁해' 연출진이 한층 강력해진 재미를 예고했다.
오는 15일(일) 밤 9시 첫 방송을 앞둔 JTBC 대표 예능 IP '냉장고를 부탁해'는 게스트의 냉장고를 스튜디오로 그대로 가져와 유명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들로 15분 안에 요리를 만들어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수많은 셰프테이너(셰프+엔터테이너)를 배출하며 대한민국에 '쿡방(요리하는 방송)' 신드롬을 몰고 온 '냉장고를 부탁해'는 5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화려하게 귀환할 예정이다.
'냉장고를 부탁해' 오리지널 스탭인 이창우 PD, 자칭 '냉부해 성덕'인 이린하 PD는 첫 녹화부터 현장의 에너지가 폭발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아래는 이창우, 이린하 PD의 일문일답.
Q. 새로운 '냉부해'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A. 이창우 PD: '냉부해'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냉부해'의 정체성은 유명 셰프들이 셀럽의 냉장고 속 제한된 재료로 15분 요리 대결을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변화를 주더라도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했다.
Q. 다시 돌아온 '냉부해', 이전과 달라진 점은?
A. 이린하 PD: 아무래도 셰프 라인업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 것 같다. '냉부해' 셰프들은 한 명의 출연자를 넘어 호스트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어 큰 관심을 주시는 것 같다.
방송 내적으로는 '15분 요리 대결'이라는 정해진 구도 안에서 새로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결 구도도 이전에는 개인전 성향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팀대결 분위기도 가져간다. 이러한 변화는 첫 방송부터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 방송을 해나가면서 조금씩 더 시도해 볼 예정이다.
Q. 셰프 라인업이 화제다. 셰프 라인업 구성 과정이 궁금하다.
A. 이창우 PD: 가장 고민이 많았다. 결국은 시청자 입장에서 고민을 하다 보니 방향성이 잡혔다. '시청자들은 어떤 셰프의 15분 요리가 보고싶을까?', '시청자들은 어떤 셰프들 간의 대결을 원할까?'에 포커스를 두었다.
그러면서도 TV 예능과 '15분 요리'가 어색한 새로운 셰프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줄 원조 셰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들을 리드해 줄 수 있는 원조 셰프들과 신선한 그림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셰프들을 나누어 섭외를 진행했다.
Q. 5년 만에 진행된 녹화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A. 이린하 PD: 녹화 전에는 본방사수하던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아 부담도 되고,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실제 녹화를 해보니 방송보다 더 재밌었다.
아까 얘기했던 '냉부해'의 정체성인 '15분 요리 대결'의 현장감이 엄청났다. 15분이라는 시간이 방송보다 더 짧게 느껴질 정도로 에너지가 넘쳤다.
A. 이창우 PD: MC들의 에너지가 대단했다. 김성주&안정환 MC 듀오는 명불허전이었고, 녹화를 하면서 '역시 이분들 없으면 안 되겠구나'를 여실히 느꼈다.
처음 만나는 셰프들도 있어 분위기가 어색했는데, 그 가교 역할을 MC들이 정말 잘해줬다. 덕분에 셰프들도 첫 녹화만에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고, 이들이 점차 친해져가는 과정도 재미 포인트다.
(인터뷰2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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