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와 관련해 시청자 기만 의혹, 갑질 의혹 등에 휩싸인 가수 박서진이 연예대상 시상식을 받을 수 있을까.
10일 OSEN 취재 결과, 박서진은 오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리는 ‘2024 KBS 연예대상’에 참석한다.
앞서 박서진은 출연 중인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2’에서 연예대상에 초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인상에 욕심을 드러낸 바 있는 박서진은 연예대상 초대가 수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김칫국을 마시기도 했지만 백지영은 “우리도 초대를 받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진은 올해 ‘살림하는 남자들 2’를 하드캐리하며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박서진과 그의 가족들의 웃음과 감동 가득한 스토리가 안방에 전해지면서 5%대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박서진 또한 “씻으면서 나도 모르게 수상소감을 준비하고 있더라”, “조만간 받고 가족들 코를 납작하게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박서진을 둘러싸고 최근 입대와 관련한 시청자 기만 의혹, 갑질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의 신인상 수상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박서진은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서진은 여러 방송을 통해 사고고 손을 다친 아버지, 암 투병을 하신 어머니, 만선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 중이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등의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박서진 측은 “병역 면제를 받은 게 맞다. 가정사 등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지만 해당 소식이 이후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서진이 과거 인터뷰에서 입대 전 히트곡을 만들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며 시청자를 기만했기에 하차를 요구한다는 청원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이에 박서진은 팬카페를 통해 정신과 진료내역을 공개하고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박서진이 2회 행사 출연 조건으로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지만 무리하고 부당한 요구와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광고 에이전시 측은 광고주 A 씨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박서진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직접 밝힌 적은 없는 상태. ‘2024 KBS 연예대상’에 참석하는 박서진이 신인상을 수상하며 의혹들에 대해 언급하며 말끔하게 해소할지 주목된다.
한편, ‘2024 KBS 연예대상’은 오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다. MC로는 이준, 이영지, 이찬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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