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이 탄핵 관련 소신발언을 했다가 정유라의 비난을 받았다.
8일 최서원(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이채연의 소신 발언을 담은 기사와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서원은 국정농단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18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 인물이다.
그는 "정치 얘기하는데 위치는 중요치 않고 필요 없는 게 맞거든? 근데 너처럼 여태까지 1도 관심 없다가 니 알량한 선민의식이랑 개념 남녀 타이틀이 나라 돌아가는 것보다 중요한 애인지 것도 아니면 정말 지능이 낮은 건지 모르겠는 나라가 썩어갈땐 무관심과 니 일로 바빠 방조 내지는 동조 하다가 갑자기 이때 나대면서 말을 얹는게 문제야"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채연은 지난 7일 팬 소통 플랫폼에서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정치 얘기 할 위치 아니라고? 정치 할 얘기 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거지.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맘껏 사랑하자"라고 글을 남겼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7일 오후 국회에서는 탄핵 소추안 표결이 이루어졌지만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많은 국민들이 국회로 나가 집회를 벌였고, 아이돌 팬들 또한 각자의 응원봉을 들고 나가 목소리를 냈다. 이채연 또한 자신의 팬들이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석 것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중 소신 발언을 남긴 것.
이후 이채연과 정 반대되는 행보를 펼쳤던 임영웅과 비교하는 기사가 쏟아졌고, 이를 본 정유라는 오히려 이채연을 향해 "정신 차려라 너"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냅다 지르고는 안그런척 상황 불리하게 돌아가면 저는 그저 가수, 배우예요 하지말고 매번 그 꼬라지 보는것도 한두번이지.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거지? 너네 연예인들은 찾아보지도 않고 매번 선동에 휘말려 다른 사람의 의견에 직간접 적으로 영향을 줄수 있는 존재가 질러 놓고 책임은 안지더라"라고 격분했다.
이어 "니가 말하고 싶어? 니 말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거야. 니가 자유롭게 말하고 싶으면 상황을 똑바로 알고 지껄이고 니가 틀리면 책임을 지는게 민주주의야. 니네가 연예인들 선동이라고 밝혀진거에 어느 X끼 하나 나서서 사과를 하는 꼬락서니를 못봤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니들은 남에 자유를 이렇게 억압하면서 너네 자유만 중요해? 너만 국민이야? 너만 시민이야? 다른쪽 절반도 시민과 국민이야. 권리는 너네한테만 있어? 너네는 남의 발언을 제한 하고 억제 하면서 너네가 민주주의 같아? 너네는 너네도 모르는 사이에 공산화됐고 공산화 된것 조차 모르는 정도 급의 개돼지란다. 서로 사랑하자 이XX 하고있네 진짜"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채연의 용기낸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를 향한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채연 외에도 고아성, 고민시, 이엘, 이동욱, 공찬, 신우, 제로베이스원 박건욱, 신소율, 김지철, 이영진 등 많은 스타들이 집회에 참석하거나 소셜 계정 등을 통해 응원의 뜻을 남겨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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