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장인어른에게 막말을 하는 남편이 그려졌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과할 정도로 솔직하게 말하는 남편 때문에 상처받는다는 아내와 빈말은 가식이라고 주장하는 남편, '따끔 부부'가 등장했다.
늦은 밤 아내의 가게를 찾은 남편은 이혼합의서 서류를 건넸다. 남편은 “네가 죽고 싶다고 했고 이혼하고 싶다고 했고 정리가 안 된건가?”라고 질문을 했고, 아내는 “뭘 자꾸 정리를 해야 하는 거지?”라며 답답해 했다. 앞서 부부는 생활비 얘기를 하다가 실랑이를 했다고.
남편은 “제가 잘못했다. 시작은 제 잘못이 아니었다. 아내 입장에서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제 잘못이라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싸움은 언어 표현에서부터 시작했다고. 아내의 “네 돈이지”라는 반말에 남편은 분노를 했다고 밝혔다.
신랑의 분노한 모습에 놀란 아내는 벽에 웅크리고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공포감이 순식간에 저를 덮치는데 숨을 못 쉬겠고 머리는 하얘지고 그 이후로 신랑을 못 보겠더라, 눈을 못 쳐다보겠고. 너무 무서웠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친정 아버지는 부부의 집을 방문했고, 아내는 “오느라 고생하셨다”라며 아빠를 반겼다. 아빠와 포옹을 한 아내는 울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아빠는 싸움의 발단을 물었고, 아내는 남편에게 반말인 ‘너’라고 한 것에 남편이 분노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남편은 집으로 돌아왔고, 장인어른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부부는 6개월간 친정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고. 사이가 좋지 않다는 남편과 장인어른. 남편은 대화를 하던 중 장인어른에게 ‘헛짓거리’라는 단어를 내뱉어 장인 어른이 상처를 받았다.
장인어른이 남편에게 무시 당하는 거 같아서 섭섭했던 이야기를 꺼냈고, 남편은 지지않고 언성을 높였다. 친정 아버지는 “너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라며 답답해했고, 남편은 “그렇게 인정을 못하시겠어요?”라며 날을 세웠다.
장인 어른은 “그러면 우리가 장인과 사위 관계인데 남 보듯 하자 그말이야?”라고 물었고, 남편은 “어차피 남이에요”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남도 종류가 많다며 언성을 높이던 남편은 식탁을 치며 “나 말 좀 할게요. 왜 말을 못하게 해요. 뭘 자꾸 씨부려”라며 분를 참지 못해 오은영도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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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