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슬리피가 둘째 성별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절친 딘딘에게 둘째 성별을 공개하는 슬리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슬리피는 딘딘과 유아용품 매장 앞에서 만났다. 딘딘은 "왜부른거야 여기?"라고 물었고, 슬리피는 "너를 부른 이유가 있다. 둘째 성별이 나왔다"며 "오늘 나왔다. 그걸 알려주려고 하는거다. 너한테 제일먼저 알려주려고"라고 밝혔다.
딘딘은 "진짜로?"라며 깜짝 놀랐고, 슬리피는 "이게 젠더리빌이라고 한대. 성별을 알려주는걸"이라고 핑크색 옷과 하늘색 옷을 꺼내들었다.
그러자 딘딘은 "그걸 왜 나한테 해? 왜 내가 해? 젠더리빌 원래 와이프 친구들이 해주느거 아냐? 근데 내가 이걸 왜?"라고 당황했고, 슬리피는 "남자도 하는거지"라고 대꾸했다.
딘딘은 "와이프 친구들이 와이프한테 알려주는거 아니냐"라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지만, 슬리피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두 가지 색깔의 옷을 들고 "넌 누구였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이에 딘딘은 "근데 이걸 내가 왜 알아야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슬리피는 "네가 축하해줘야지"라고 받아쳤다. 딘딘은 "내가 아들이었으면 좋겠어, 딸이었으면 좋겠어 하는것도 웃기고. 난 둘다 축하해. 이미 성별이 정해졌잖아. 근데 내가 말하는 성별이 아니면 미안하잖아"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이후 슬리피는 두 가지 옷 중 하늘색 옷을 들어 둘째 성별이 아들임을 밝혔다. 이에 딘딘은 "너무 축하한다 형"이라며 "이제 자식농사 끝났네. 더 안하고"라고 물었고, 슬리피는 "끝났다. 더 안갖고"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딘딘은 "어떻게? 근데 아들이 생기려면 남자쪽 그게 좋아야한다는데?"라고 놀랐고, "좋다"는 슬리피에 "형 형편없잖아. 정기가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라고 의문을 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본 김구라는 "뭐라도 받으려면 저런 수모는 참아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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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