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남이 예쁜 비주얼로 클럽에서 플러팅을 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9일 전파를 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사람들이 '남자면 남자답게 살라'고 말하지만 남자다움의 기준도 모르겠다며 나답게는 살아왔지만 남자답게 살아온 적은 없다는 사연자가 출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예쁜 걸 좋아해서 꾸미고 다니는 남자라는 손님은 언제부터 꾸몄냐는 이수근의 질문에 “미용이나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았던 게, 학창시절에 여드림이 많이 나서 커버 메이크업에 공부를 했다. 전공도 메이크업과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두발 규정이 있었다. 군대에서도 하지 말라면 안했다. 하고 싶었던 추구미나 스타일은 전역 후부터 꾸미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정체성에 대해 사연자는 “사람들한테 설명할 때 예쁜 거 좋아하는 남자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남자다. 여자가 되고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만나는 상대에 대해서는 “좋아하면 남자든 여자든 상관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서장훈은 “바이섹슈얼 이런 건가?”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바이라고 단정 짓기도 싫다”라고 답했다. 규정을 두고 싶지 않은 범성애자와 가깝다고.
남자한테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이수근의 말에 사연자는 “에피소드가 많다. 춤추러 제주도 클럽 갔을 때 번호를 물어보더라. 괜찮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화장실에서 마주쳤다”라며 웃지 못할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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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