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눈 건강근황을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공포의 3대 실명 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MC 이경규와 김세완 닥터의 안과 검진 결과 공개된 가운데, 이경규는 "윤 원장님은 제 생명의 은인이다. 경이로운 습관 프로그램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올리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윤 원장은 "예상과 달리 두 분 다 눈에 이상이 발견 되셨고, 특히 한 분은 그 자리에서 제가 시술을 해드려야 했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안질환이 발견되었다"라고 귀띔하기도.
이후 VCR로 검진 당일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이경규는 평소의 눈 건강에 대해 "눈을 수십 년 동안 굴렸기 때문에, 안구는 좋을 거다. 아직도 잘 돌아간다. 신경이 살아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윤 원장은 "전반적으로는 괜찮다. 황반에도 질환이 없고, 녹내장도 없으시다. 크게 지장은 없으신데, 하나 문제가 있다"라면서도 "오른쪽 눈에 구멍 보이시지 않나. (망막에) 구멍이 크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게 점점 커지면 망막 박리라는 큰 병이 진행된다. 망막 방리는 결국 실명할 수 있는 병"이라며 "(구멍이) 시신경의 약 4배 정도로 큰 크기고, 망막 박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주요 증상은 비문증, 광시증이다. 하지만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다만 발견 즉시 레이저 시술을 통해 구멍 확장을 방지했다고. 이경규는 "저걸 하고 심리적인 충격이 좀 들더라. 그래서 원장님한테 전화도 했다. '나 지금 술 마실 수 있냐'고. 저녁이 됐는데 너무 답답하더라.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라며 "(윤 원장님이) 염증이 우려된다고 해서 안 마셨다"라고 덧붙였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