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계엄 믿을 수 없어, 탄핵이든 하야든 책임지길” (‘오징어게임2’) [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4.12.09 12: 33

황동혁 감독이 탄핵 정국 속 ‘오징어게임’ 시즌2를 공개하는 것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전국민이 분노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정치적 격변기에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이런 시국에 ‘오징어게임’이 공개를 하게 됐는데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모든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고 저도 새벽까지 잠을 안자고 티비를 지켜봤다. 엊그저께 탄핵 투표도 생중계를 계속 지켜봤는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로 온 국민이 거리로 나가야 하고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한 개인으로도 분노가 일었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이 됐든 자진 하야가 됐든 책임이 질 분이 책임을 지셔서 행복하고 서로에게 도움이되고 축복이 되는 연말을 국민에게 돌려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시국에 공개되는 것은 이것도 ‘오징어게임’의 운명일 거다. 보시고 나면 우리나라와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열과 격변들을 다시 한 번 연결시켜서 보실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는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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