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시국과 관련해 소신을 전했다.
9일(월)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오프닝을 통해 "주말 내내 뉴스만 보시느라 힘드시지 않았냐. 저도 우울해지더라. 뉴스 그만 보시고 본인 할 일 하면서 살아야 한다"라며 언급했다.
이어 "오늘따라 뒷머리가 빵실하다"는 청취자의 말에는 "주말 동안 우울해서 파마했다"라고 털어놓기도.
또한 박명수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뉴스 많이 보면 우울해진다. 산책하면서 바깥 공기도 마시고 음악도 들으시고, 악기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연주도 하셔라"라며 청취자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거기만 몰입하면 우울해진다. 기운 내시고 본인 업무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란다"라며 "현 사태가 빨리 수습돼서 국민들이 우울하지 않게, 즐겁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린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 당일 날에도 소신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어제 거의 밤을 새웠다. 너무 어이없는 일이 생겼다. 많은 분이 밤을 새웠을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박명수는 "국운이 걸려있는 문제인데 누가 잠을 잘 수 있었겠나.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잘 정리가 되고 있고 다들 발 빠르게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니까 믿고 한번 기다려보자"라며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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