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 감사" 쇄도..'택시운전사' 출연 토마스 크레취만, 계엄사태 "韓과거 아니었다"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12.09 07: 41

독일 국적의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한국 계엄사태에 목소리를 냈다.
크레취만은 8일 자신의 SNS에 "these are set photos from “Taeksi woonjunsa” (A Taxi Driver) 2017, a film about South Korea’s past, …at least, that’s what I thought(2017 "택시운전사"(택시운전사) 세트 사진입니다. 한국의 과거를 다룬 영화... 적어도, 그게 내가 생각했던 것이다"란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택시운전사' 현장 스틸이 담겨 있다. '택시운전사'에서 크레취만은 독일 기자로 출연, 택시 기사에게 서울-광주 왕복에 10만 원을 주겠다며 최루탄으로 덮인 광주로 향했다. 밀린 월세를 내기 위해 10만 원을 벌고 싶었던 만섭(송강호 분)은 그렇게 얼떨결에 계엄령이 내려진 광주로 가게 되고 그곳에 도착해 그의 시선으로 본 한국의 비극적 현대사를 그려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이처럼 극 중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해서 세상에 알리려는 독일 기자 피터를 연기했다.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며, 재미를 물론 감동까지 선사했다.
"당신의 용기에 힘이 난다", "언급해 줘서 너무 고맙다", "잊지않고 언급해줘서 감사하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한국의 상황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등의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댓글이 이어졌다. 
크레취만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킹콩', '원티드', '작전명 발키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독일의 대표배우다.
'피아니스트'에서 폐허 속 유대인 피아니스트를 돕는 독일군 장교 역을 통해 체제를 넘어선 인간애를 보여줬던 그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악당 바론 역으로 출연하며 극과 극의 이미지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상정되고, 많은 시민들이 비상계엄 사태 규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등 여러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탄핵정국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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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크레취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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