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연기' 하니, ♥양재웅 침묵→결혼식장서 '눈물'...후폭풍만 5개월째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2.09 05: 15

 정신건강 전문의 양재웅의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인해 결혼을 연기한 EXID 하니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의 남자친구 양재웅은 침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일, 하니가 EXID 멤버들과 함께 축가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EXID의 축가는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에서 하니를 비롯해 LE, 솔지, 혜린, 정화 모두가 참석해 ‘위아래’를 축가로 불렀다. 특히 영상 속 울컥한 듯한 표정을 보이던 하니는 노래가 시작되자 장난끼 넘치는 표정과 제스처를 보이며 멤버들과 함께 ‘위아래’를 부르며 신랑과 신부를 축하했다. 다른 멤버가 노래를 부를 때는 다시 울컥한 듯 뒤를 돌아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해당 근황이 눈길을 끈 것은 양재웅 병원 사망 사고 여파, 결혼 연기 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던 하니의 근황이었기 때문.
남자친구 양재웅의 '병원 사망 사고' 논란은 지난 7월 불거졌다. 30대 여성 A씨가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지 두달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병원의 대표 원장인 양재웅은 두 달만에 입장문을 내며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같은 사과에 불똥은 가수 하니에게 튀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결혼을 발표하고, 미래를 약속한 하니가 이에 대해 모를리 없다면서 비판을 받았던 것.
여기에 A씨의 모친이 사과문을 접한 뒤 한 매체를 통해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주었던 사람이다.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노하자 여론 역시 악화됐다.
이후 양재웅은 매주 금요일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의 '깨끗하고 어두운 곳' 코너의 고정 패널에서 하차했고, 동시에 하니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 예정이던 예능에서 하차했다. 이와 함께 9월 결혼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당시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하니가 SNS에 남긴 양재웅과 럽스타그램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이며, 결혼을 ‘포기’한 게 아니라 ‘연기’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러던 중, 양재웅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양재웅은 “증인은 사망사고가 언론에 보도되니 그제서야 2개월 만에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가족을 만나 사과했냐”라는 질문에 “아직”이라고 답했다. 특히 양재웅은 과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기 어렵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따님, 동생분을 데리고 입원 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을 시켜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양재웅과 함께 자숙아닌 자숙의 시간을 가지게 된 하니의 근황이 들려온 것은 지난 11월이었다. 당시 하니는 인도네시아 북부 안쫄(Ancol)에 위치한 비치 시티 인터네셔널 스타디움(Beach City International Stadium)에서 열리는 ‘빅그라운드 페스트 2024(BIG GROUND FEST 2024)’에 EXID 멤버들과 함께 참석하며 활동 재개에 나섰다. 이후에는 지인의 결혼식 축가에도 참석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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