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천정명이 16년을 가족처럼 지냈던 로드매니저에게 부모님까지 사기를 당한 아픔을 고백, 급기야 연에계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천정명 집을 방문한 김희철, 이상민이 그려졌다.
세 사람이 식사를 하기 위해 주방으로 모였다. 자연스러운 토크 속 이때, 2019년 이후 5년간 작품이 없는 이유를 물었다.천정명은 “나에게 안 좋은 일, 나에게 큰 일이 있었다”며 조심, “얘기하기 곤란하다”며 머뭇거렸다.
천정명은 “내게 엄청난 사건, 나와 오래 일한 매니저가 있었다”며 무려 16년을 함께 한 로드매니저였다고 했다.천졍명은 “같이 큰 매니저, 우리 부모님도 막내 아들처럼 사랑하고 좋아했던 친구”라며 가족같았던 매니저라고 했다.천졍명은 “근데 그 매니저가 내게 크게 사기를 쳤고 문제가 커졌다”며 고백, “너무 가깝다보니까 믿었던 것, 모든걸 다 맡겼다”며 심지어 “결국엔 부모님한테까지 사기를 쳤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천정명은 “그걸 해결하다보니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며 “(연예계) 은퇴까지 생각했다,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스트레스,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천정명은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싶었다”고 돌아봤다.
어떤식의 사기를 당했는지 물었다. 사문서 위조였다는 것. 이상민은 “천정명 모르게 계약을 처리하고 돈을 미리받았을 것”이라 하자 천정명은 “딱 그거였다”며 “급하게 사무실에서 연락이 와, 당황스러웠다”며 천천히 이야기를 전했다. 천정명은“다급한 목소리로 임원분이 빨리 와달라고 해, 구체적으로 설명 안 해주면 안 간다고 싫다고 하니, 곧바로 회사 사장에게 전화가 걸려왔다”라며 “불안해서 부모님과 함께 회사를 갔는데 현장엔 이미..그 현장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회상했다.
천정명은 “그 (매니저)친구가 사기를 친 모든 사람들이 회사에 찾아왔더라, 책임을 묻기 위해 온것, 사기 피해자들이었다”며“그때 그 사람들의 얼굴들이 아직까지 기억난다”고 했다. 천정명은 “영화의 한장면처럼 빚 독촉하듯이 어떻할 거냐고 문서를 흔드는데어떻게 해야할지 이 상황을 모르겠더라”라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했던 현실, 책임감있게 해결해야겠다는 생각했다,그러다보니 뜻하지 않게, 원하지 않는 일을 하다보니 많이 지치게 됐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피해 금액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자 천정명은 “너무 큰 액수, 상상 초월할 정도다”며 말을 아끼면서“그때는 사기 당한 후 가만히 앉아있는데 살이 그냥 쭉쭉 빠지더라 밥도 안 먹고 멍하게 있게 됐다”고 했다. 김희철이 “금전적 피해는 물론 인간에 대한 상처가 큰 것”이라 하자 천정명은 “가족같은 사람에게 배신당해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다”며“어릴 때부터 너무 잘 지냈던 친구(매니저)였기 때문”이라 말했다.
5년 공백기 동안 생활은 어떻게 했는지 물었다 천정명은 “어릴 때부터 저축해서 벌어놓은것이 있어 저축한 걸로 버틴 것”이라 대답했다. 그러면서 천정명은 “그 이후 (사기 친) 매니저와 연락 못해봤다”라며 언젠가 만약 만나게 되면 어떨지 묻자 “그 친구가 살아있는 한, 언젠가는 마주치게 될 것, 그때 나한테 왜 그랬냐고, 그게 너무 궁금하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사기 당한 후 부모님 반응을 물었다. 천정명은 “너무 힘들어하셨다, 힘들어하는 날 보고 더 힘들어하셨다”며 울컥,“어느날 주변사람들을 둘러보니 특히 가족들이 더 힘들어하더라 , 정신차리고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했다.천정명은 “부모님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에 다시 활동을 결심했다 소문이 나서 작품과 시나리오가 들어오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고 모두 “빨리 회복해야한다”고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