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일베 논란' 해명 후..."변화=불편함 감수하는 일" ('별밤')[순간포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2.08 23: 44

작사가 김이나가 '일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라디오 방송에 나섰다.
8일 방송된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오프닝에서 김이나는 "배를 오래 타는 사람은 땅 멀미를 한다고 한다. 갑자기 평평한 땅을 밟으면 멀미할때와 똑같은 어지러움을 느낀다고 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흔들림에 익숙했던 몸이 고요함을 찾았는데도 혼란스러워하는 걸 보면, 변화라는 것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일인가 보다. 그럼에도 다행인 건, 사람은 점차 그 적응을 해낸다는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더 팬(THE FAN)'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렸다.작사가 김이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이에 김이나는 "나는 흔들릴 수밖에 없어! 계속 생각하면 멀미를 안 하게 될까? 멀미를 느끼는 것과 그 원인을 찾아낸 누군가가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라며 "인간은 어쩜 그렇게 적응을 잘하며, 적응을 잘해서 행복하기도 하고 슬퍼지는 이유기도 하는 거 같다. 누군가는 적응을 못 해서 혼자 외로워지기도 하고"라며 소회를 밝히기도.
이후 김이나는 현재 '일베' 용어 사용 논란과 관련한 별다른 멘트 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한편 최근 김이나는 과거 인터넷 방송 등에서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의 용어로 알려진 '삼일한’(여자는 3일에 한번 패야 한다)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인 ‘좌장면’, 훠궈‘ 등의 단어를 사용한 것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지난 7일 한 네티즌이 김이나의 SNS에 “계엄령 어떻게 생각하세요? 탄핵 찬성하시나요? 2찍이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한 이후의 후폭풍으로 김이나의 과거 발언이 '파묘'된 것.
해당 의혹에 김이나는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합니다"라며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입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런 김이나의 해명에도 네티즌은 단어 사용에 민감한 직업 특성상 출처를 몰랐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다며 “실망이다” “한 개도 아니고 여러 개를 썼으면 몰랐을 리 없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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