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8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12.3 계엄내란 사태..누가 반국가세력인가'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12월 3일 밤 10시를 넘겨 기습적으로 선포된 비상계엄 사태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상계엄령 선포는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 사회에도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선언은 신분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들불처럼 번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지난 7일, 영화인 긴급 성명 발표 후 '스트레이트'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한 박찬욱 감독의 소신이 전파를 탔다.
박 감독은 "탄핵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더 참여를 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작심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81개 단체·3007명의 영화인들은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영화인 일동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규탄했다.
이와 함께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등 총 81개 단체 및 회사와 박찬욱, 봉준호 감독 및 문소리, 조현철, 고민시, 김혜수 등 239명의 배우 명단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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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스트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