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YOU’ 조수민이 이이경 고백에 키스로 화답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극본 리나, 연출 황경성)8회에서는 봉철희(이이경 분)와 정하나(조수민 분)가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하나를 향한 마음을 깨달은 봉철희는 얼굴이 빨개지거나 떨리는 심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취향을 묻는 정하나에 봉철희는 모두 정반대로 답했다. 이를 들은 정하나는 “철희 씨 저하고 취향이 정반대네요”라고 했지만, 봉철희는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 했다.
일이 있다며 벗어나려 하던 봉철희는 다시 돌아와 “이런 거까지 신경 쓰이면 끝이라는데”라며 운동화끈 묶어주고 정하나를 피했다. 얼굴이 빨개진 채 집에 돌아온 봉철희는 “왜 이리 나대는 겨”라며 떨리는 가슴을 붙잡았고, 반면 정하나는 봉철희와 연애하는 꿈을 꿔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점에서 봉철희, 정하나를 목격했던 최기준(구준회 분)은 질투한 나머지 정하나에게 “봉철희 씨 건은 손 떼세요. 당분간 봉철희 씨는 제가 담당합니다”라며 “두 번의 매칭 실패도 있었고, 이쯤 되면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는데요”라고 통보했다. 정하나는 “저는 철희 씨와 약속이다. 철희 씨도 저를 믿고 있고”라고 반문했지만, 최기준은 “팀장으로서 판단이다”라며 말을 끊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출산한 이지경(김미려 분)을 대신해 결혼 성사 케이스 1호가 되는 김진우, 이여름 커플을 담당하게 된 정하나. 그는 바쁜 두 사람을 대신해 결혼 대행 업무를 시작했고, 우연히 마주친 봉철희와 함께 본격적으로 웨딩 투어에 돌입했다.
먼저 웨딩샵에 방문한 정하나는 “여기 혼자 오는 게 좀 부담스럽더라. 예전 기억이 나서요. 근데 한편으로는 확실히 극복하고 싶더라.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웨딩드레스에 트라우마를 가질 게 뭐있나 싶어서”라고 밝혔다. 이에 봉철희는 “하나 씨 대단하다. 스스로를 극복한다는 게 이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냐. 지는 숨어버리려고 했는데 근데 하나 씨는 뺨따구 시원하게 후려갈기고 정산도 했잖아요. 그때 하나 씨 (멋있었다)”라고 격려했다.
영상통화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보여주던 두 사람은 커플의 요청으로 직접 옷을 입기도 했다. 이때 웨딩드레스를 입은 정하나 모습에 다시 한번 더 반한 봉철희는 “하나 씨가 예뻐요”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신혼집을 알아보던 중 껴안기도 했다.
이후 정하나는 “몇 십년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같이 살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냐”라며 “저는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혼자 사는 게 낫다 싶은 거다. 물론 예비부부처럼 취향이 비슷하면 다르겠죠?”라며 여전히 비혼주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에 봉철희는 “저랑 같이 있을 땐 어떠냐. 안 불편하냐”라고 물었고, 정하나는 “철희 씨랑 같이 있을 땐 재밌었다. 둘이 유머 코드도 같지 않냐. 아까 가구점에서 만났을 때도 반가웠다”라고 웃었다.
한편, 정하나가 담당했던 커플 김준우, 이여름은 예물, 예단, 반려동물 취향 차이를 넘어 공감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털어놓으며 결혼 취소 선언을 했다. 결국 결혼 1호 매칭에 실패한 정하나는 봉철희를 만나 하소연을 하던 중 “난 철희 씨 꼭 결혼시킬 거다. 걱정마요. 내가 밥 두 공기씩 먹고 힘낼게요. 내가 철희 씨 꼭 책임질게요”라고 약속했다.
그러자 봉철희는 정하나 손을 꼭 잡으며 “저도 결심했다. 성과를 내야지 하나 씨가 곤란해지지 않는 거라고 그 성과 저랑 하나 씨랑 같이 내요. 좋아해요. 하나씨”라고 고백했다. 당황한 봉철희는 상황을 수습하려 했고, 정하나는 그런 봉철희를 끌어당겨 키스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결혼해YOU’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