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속보에 주말 예능 등이 편성을 변경, 방송가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8일 MBC는 ‘복면가왕’의 편성 변경을 알렸다. 이날 ‘복면가왕’은 ‘뉴스데스크’ 확대 편성으로 인해 오후 5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쏟아지는 속보로 인해 뉴스 특보가 편성되면서 편성 변경이 불가피했다.
‘복면가왕’ 측은 “오후 5시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뉴스 특보 이후 오후 5시 45분부터 방송될 예정입니다”라며 “시청에 착오 없으시기 바라며,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스 특보가 길어지면서 결국 결방이 확정됐다.
KBS1은 ‘열린음악회’를 결방했다. 오후 5시 40분 방송 예정이었던 ‘열린음악회’는 뉴스 특보 편성으로 인해 결방됐다. KBS 측은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BS도 편성 변경을 알렸다. 오후 6시 10분 방송 예정이던 ‘런닝맨’은 오후 5시 50분으로 편성을 앞당겼고, 밤 9시 5분 방송되는 ‘미운우리새끼’는 방송 시간을 뒤로 옮겨 오후 9시 20분으로 편성했다. 밤 11시 5분 방송 예정이었던 SBS스페셜 ‘바디멘터리’는 결방을 확정했다.
한편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재석 의원 200명을 채우지 못하며 자동 폐기된 가운데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국을 수습하겠다며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누구도 부여한 바 없는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공동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밝혔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여당 대표와 총리가 다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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