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 시절 제가 루시드 선수 상대로 나쁘지 않았어요.”
‘함박’ 함유진의 자신감은 빈 말이 아니었다. 퍼스트블러드로 ‘클로저’ 이주현을 위한 판을 깔아준 그는 승부처 상황에서 위기의 팀을 자신의 팔로 끌어올리며 난타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브리온이 ‘함박’ 함유진과 ‘클로저’ 이주현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디플러스 기아(DK)에 보기 좋게 한 방을 날리면서 먼저 웃었다.
브리온은 8일 오후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4 LOL KeSPA컵’ 결승전 DK와 1세트 경기에서 ‘함박’ 함유진이 초반부터 맹활약하면서 27분 27초만에 27-14로 승리했다.
잭스-바이-탈리야-바루스-렐로 조합을 꾸린 브리온은 크산테-녹턴-사일러스-애쉬-알리스타로 합을 맞춘 DK를 초반부터 흔들었다. ‘함박’의 라인 개입으로 퍼스트블러드를 올린 브리온은 유충을 둘러싼 교전에서 4킬을 추가하면서 5-1로 일찌감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수세에 몰린 DK는 ‘시우’ 전시우의 크산테가 ‘클로저’ 이주현의 탈리야를 솔로킬로 눕히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함박’의 바이와 성장이 끝난 ‘하이프’ 변정현의 바루스가 힘을 내면서 흐름이 끊겼다.
내셔남작 교전에서 바론 버프를 챙긴 브리온은 여세를 몰아 DK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