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신인 글로벌 걸그룹 VCHA의 멤버 KG가 팀을 탈퇴한다고 밝히며 특정 직원에게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KG는 최근 자신의 SNS에 “어제 특정 스태프들로부터 학대를 겪은 후 계약을 해지하고 VCHA를 탈퇴하기로 결정하여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한 멤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하고 섭식 장애를 조장하고, 멤버가 자해하게 만드는 환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난 5월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아직 계약 해제를 기다리고 있다. 제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VCHA에 남아 있는 친구들이 걱정된다”며 “막대한 회사 빚이 축적됐지만, 고강도의 작업과 개인 생활의 제한에 대한 대가는 거의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났지만 아름다운 순간도 있었다. 저를 믿어준 박진영, 회사 경연진과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제가 견뎌야 했던 대우에 대해 누구도 탓하지는 않지만 이 문제는 K-Pop 업계에 깊숙이 자리 잡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제 퇴사를 계기로 K-Pop 시스템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여 이들 기업의 손에 남은 아이돌과 연습생들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OSEN에 “아직 내용을 직접 송부 받은 게 없어 확인 중”이라며 “해당 상황에 대해서는 대리인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눠왔는데 이견이 있었던 측면이 있다. 향후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VCHA는 JYP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의 합작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를 통해 결성된 글로벌 걸그룹이다. /mk3244@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