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딸 조하린, DNA가 다르네...'달려라 불꽃소녀' 목표 달성 성공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2.08 11: 51

 불꽃소녀축구단 김세아가 역사적인 창단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어제(7일) 방송된 tvN ‘달려라 불꽃소녀(기획 최재형)’ 3회에서는 불꽃소녀축구단이 첫 원정 경기 상대 박지성축구센터와 맞붙어 가파른 성장을 증명했다. 모두 염원했던 첫 골의 주인공은 김세아로,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경기 이후 20일 동안 따로 또 같이 훈련한 불꽃소녀들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3년 간 아마추어 축구를 한 송해나 코치가 불꽃소녀축구단의 첫 원정길을 함께해 든든함을 더했다.

1골을 넣는 것을 목표로 전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골키퍼로 데뷔한 조하린이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골키퍼인 아빠 조현우의 특훈과 알베르토 코치의 실전 대비 훈련을 받은 조하린은 상대 슈팅을 막고, 선수들의 위치를 짚어주며 ‘빛하린’의 존재감을 뽐냈다. 조하린은 같은 팀이 패스한 공을 손으로 잡아 상대에게 간접 프리킥을 내줬으나, 훈련에서 배우지 않았던 부분인 만큼 이동국 감독과 알베르토 코치를 나무라는 이수근의 격한 반응이 재미를 유발했다.
전반전 스코어는 0 대 4로 종료됐지만 정아인을 향한 김세아의 왼발 크로스, 이지음의 돌파, 정윤하의 클리어링, 이봄의 태클, 위험 지역에서 정아인이 공을 빼내 김세아에게 보내는 장면들이 처음보다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실감케 해 몰입을 높였다.
후반전에서는 골킥 상황에서 많은 실점이 나와 0 대 8까지 스코어가 벌어지고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에 첫 골을 향한 간절함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김세아가 순식간에 골대 앞으로 돌진, 빈틈을 정확하게 노린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어 보는 이들을 환호케 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두 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한 불꽃소녀축구단은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골키퍼 조하린은 혹시 모를 상대의 습격에 대비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상대의 추가 득점을 허용하며 1 대 9로 패배한 불꽃소녀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동국 감독의 기지도 엿보였다. “정말 좋은 소식이다”라며 아이들의 관심을 끈 이동국 감독은 “우리는 1골 넣으면 10골로 하기로 했다”고 10 대 9로 이겼다는 비밀(?)을 전해 분위기를 풀었다. 더불어 골킥 상황에서 많은 실점이 나오며 누구보다 아쉬웠을 조하린에게는 “연습하지 않은 부분이라 못했던 거다. 그 골은 잊어버려라”라고 다독여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목표했던 첫 골을 달성한 불꽃소녀축구단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14일(토) 오후 5시 50분 방송될 tvN ‘달려라 불꽃소녀’에서 공개된다.
/yusu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