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 페예노르트)이 결승골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황인범은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발베이크의 만데마케르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리그 최하위 RKC 발베이크와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15라운드에 선발 출전, 3-2 승리를 도왔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86번의 터치를 기록한 황인범은 두 차례 날렸고 64차례 패스 중 60번을 성공해 94%의 패스 성공율을 기록했다.
또 3차례 득점 찬스를 만든 황인범은 크로스는 7번 중 3번, 롱볼은 3번 중 2번을 정확하게 배달했다. 7번의 경합 상황서 4번을 따낸 황인범은 8차례 리커버리도 해내 공수에서 모두 돋보였다.
특히 황인범은 2-2로 맞선 후반 29분 이고르 파이샹의 결승골을 도왔다. 황인범이 페널티 정면 아크 근처에서 박스 안에 있던 파이샹에게 패스했고 파이샹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리그 2번째 도움. 황인범은 이런 활약 덕에 파이샹(9.1)에 이어 팀내 2번째로 높은 평점(8.3)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이적 후 페예노르트에서만 리그 1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고 있다. 한국 대표팀 경기까지 포함 20경기 연속 선발로 뛰고 있다.
이는 황인범이 덴마크 출신인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으로는 휴식이 필요하지만 페예노르트에서 대체불가 선수라는 뜻이기도 하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전반 12분 만에 오스카 자와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4분 자책골로 동점을 만든 페예노르트는 후반 4분 아니스 하지 무사의 역전골이 나왔으나 후반 27분 자책골을 넣었던 야신 오우킬리에게 다시 동점골을 내줘 힘든 경기를 펼쳤다. 결국 황인범과 파이샹의 콤비 플레이로 승점 3점을 더했다.
황인범의 활약 속에 페예노르트는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리며 9승 5무 1패를 기록해 리그 4위(승점 32)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선두 PSV 아인트호벤(승점 42)과는 10점 차지만 2위 아약스(승점 33), 3위 위트레흐트(승점 32)를 사정권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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