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쳐다 보고 있었다".
PSG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오세르의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세르와 0-0으로 비겼다.
PSG는 리그1 개막 후 14경기 연속 무패(10승 4무·승점 34)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성에 차지 않는 결과였다.
공식 대회 3경기째 승리가 없다. PSG는 지난달 27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UCL 원정 경기에서 김민재에게 결승 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이후 리그1 무대에서도 낭트(1-1)와 오세르를 상대로 연달아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문제는 골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PSG는 이 3경기에서 슈팅 59개를 시도했지만 겨우 1골만 넣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상황도 있었으나 대체로 PSG 창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일부 선수들과 대립하는 등 선수단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PSG는 다음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선두를 달리는 리그1과 다르게 UCL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UCL은 이번 시즌부터 본선 조별리그를 폐지하고 리그 페이즈(36개 팀이 각각 8경기씩 치른 뒤 전체 순위 결정) 방식으로 변경했는데, PSG는 1승 1무 3패(승점 4)로 36개 팀 중 25위에 머물렀다. 24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스페인)와 격차는 승점 2다.
16강 직행 티켓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플레이오프 진출권 획득도 어렵다.
PSG는 오는 11일 잘츠부르크와 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반등을 노려야 한다.
내년 1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슈투트가르트(독일)를 상대해야 PSG 입장에선 이번 상대가 그나마 승리를 노려볼 만한 팀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67분을 소화하면서 유효 슈팅 1회, 벗어난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2회(시도 4회), 볼 터치 66회, 패스 성공률 85%(47회 중 40회 성공), 키패스 4회, 크로스 성공 3회(시도 8회), 지상 경합 성공 5회(시도 7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은 7.9점으로 PSG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았다.
90min은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나서 득점을 하지 못했고 몇 번의 슈팅을 제외하면 별 성과가 없었다. 점유율 게임에 참여했지만 공이 그에게 오기 전까지 뒤에서 쳐다만 보았다. 이 포지션에서 뎀벨레보다 불안정하다"고 평점 3점을 줬는데 바르콜라와 더불어 최저 평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