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가수로서의 음악적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나라는 가수 인 독일’에서는 버스킹을 위해 독일로 향한 뮤지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정아는 멤버들 간의 합을 앞두고 “잘 모르는 뮤지션들끼린데도 합주하다 보면 서로 맞아 들어갈 때 그 희열이 있다. 그런 걸 정말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우정아의 기대에 부응하듯 멤버들은 오랜 기간 연습해온 것처럼 손발이 잘 맞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드디어 독일로 떠난 멤버들. 뮌헨 첫날 성공적인 버스킹을 마친 멤버들은 숙소로 향했다. 뒤늦게 독일에 도착한 수지는 녹초가 된 멤버들을 반기며 토닥였다. 자이로는 “크게 반기고 싶었는데 힘들어서 못 했다. 수지 씨도 저희 보면서 놀랐더라”라고 말했다. 헨리는 “(이렇게 하면) 수지가 하고 싶겠냐”라고 걱정했고 수지는 “좀비들”이라고 말했다.
종호는 “빨리 누나 노래를 듣고 싶었다”, 자이로는 “빨리 합주했던 곡을 하고 싶었다”라며 수지와의 무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날, 수지는 연습을 하며 “2010년에 데뷔를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편안한 시기에 (앨범을) 내고 싶을 때 내려다보니 (앨범 내는 것이) 조금씩 더뎌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가수 활동이 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수지는 “어떤 가수를 좋아할 때 그때 시기에 뭔가 우연히 만나거나 스쳐 지나가다가 한 노래를 듣다가 좋아하거나.. 저도 그런 사람이고 싶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저한테 아무도 모르는 노래 좋다고 할 때 뿌듯하다. 그런 거 좋아해 주실 때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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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나라는 가수 인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