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몸조심” 고아성·신소율 여의도行, 이동욱·고민시는 SNS로 든 ‘촛불’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12.08 06: 34

44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가운데, 배우를 비롯해 아이돌, 모델도 온오프라인 구별 없이 ‘촛불’을 들었다.
7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에 가장 먼저 응답한 이는 배우 고민시. 고민시는 개인 SNS를 통해 “3시”라고 적은 뒤 촛불 모양 이모티콘을 덧붙여 촛불집회를 응원했다. 선배인 고현정도 나섰다. 그는 SNS에 변영주 감독이 올린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교 22학번 학생들의 시국선언문에 불꽃 이모티콘을 남겨 지지를 표명했다.
이동욱 역시 버블을 통해 “Take me to the magic of the moment On a glory night Where the children of tomorrow dream away in the wind of change(나를 지금의 마법으로 데려가줘 영광스러운 밤에 내일의 아이들이 꿈을 꾸는 곳 변화의 바람에)”라는 문구와 함께 “힘냅시다 추운데 따뜻하게 나가고. 봄은 반드시 온다”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보냈다.
B1A4 멤버이자 배우 공찬은 트위터 프로필을 촛불 이모티콘을 변경했고, 팬들에게 “날씨 많이 추운데 따뜻하게 입었지? 추운데 주말인데 너무너무 고생했어. 집에 조심히 돌아가구 들어가면 따뜻한 물 마시고 따뜻하게 쉬어. 마음이 아프다 아파”라고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또 개인 SNS에 촛불 이모티콘을 올리며 대통령 탄핵에 뜻을 보탰다.
같은 그룹 멤버 신우도 촛불 이모티콘과 함께 팬들에 “일단 우리 바나(팬덤명)들은 집 조심해서 들어가고, 일단 우리는 우리 할일을 하면서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끊임 없이 지켜보고 지켜보는 거지”라고 말했다.
제로베이스원 박건욱은 팬들에게 “다치지 말고 핫팩 주머니에 꼬옥 넣고 다니고”라며 “잔소리 미안해ㅋㅋ 그래도 걱정 되니까”라며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엔믹스 규진은 “따뜻하게 입었지? 핫팩 필수. 장갑도 꼭”이라며 시위에 참여한 팬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그룹 이달의 소녀, 루셈블 출신 올리비아 혜(혜주)는 “오늘 여의도 가는 크루들 정말 멋지고 대단하고 고맙고, 여건이 안 돼서 멀리서 소리 내는 크루들도 멋져. 추운데 조심히 잘 다녀와. 누군가는 내가 의견을 밝히는 게 불편할 수 있겠지만, 아이돌이기 전에 국민이기에 나는 이게 맞다고 생각해. 힘내자!”라고 전했다.
배우 고아성은 같은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을 배경으로 “한국이 싫어서X. 한국을 구해야 해서O”라는 문구를 남기며 집회에 참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배우 신소율은 “투표해 주세요…어떻게 이래요..”라는 멘트와 함께 여의도 촛불시위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했다. 
남편 김지철도 “그렇게 투표 기간만 되면 투표해달라 소리치면서 현재의 상황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투표를 안 하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찬성이면 찬성, 반대면 반대로 투표를 하면 되는 것이다. 무기명 투표다. 무기명! 뭐가 두려운 건가”라며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투표를 안 하다니 그것도 국회에서. 투표로 뽑힌 자들이지 않은가. 기본은 해라 제발”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우 이영진은 “정권재창출을 위한 정치공학에 몰두하고 있는 국민의힘 국 회의원들에게 경고한다. 상식 밖이며 통제 불가능한, 대한민국 제1의 위험요소이자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지금 당장 멈추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누구에게 정권을 맡길 지 는 국민들이 결정한다. 내란의 동조자로 역사에 남을 것인 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다.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파란 비니 모자를 올리며 “딱 필요한 날씨에 딱 도착”이라며 집회에도 참석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여러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직언을 날린 이엘은 개인 SNS를 통해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게재하며 “몸 좀 녹이고 재정비하고 다시 국회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외에도 온유, 이달의 소녀 출신 이브, 템페스트 안형섭, 빅톤 병찬, 래퍼 지구인, 가수 이승환 등이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시위에 입을 열며 뜻을 보탰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오후 5시부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본회의 안건으로 올리고 투표를 진행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투표를 마쳤으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전 투표를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떠났다. 국민의 힘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은 탄핵안에 표결을 진행했으나, 재석의원 200명을 채우지 못하고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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