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극한 미션’ 치른 참가자들에 질문 폭격 “음식 장사에 기본인 건데”(레미제라블)[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12.08 05: 45

백종원이 참가자들에게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하 레미제라블)에서는 첫 번째, 두 번째 미션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등급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번째 미션인 양파 채썰기에서 윤남노는 “양경민 씨를 높게 평가했다. 칼질을 할 때 하나하나 정확하게 썰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성은 유지민에 대해 “약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또박또박 해내는 모습이 멋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런 반면, 성현우는 액세서리를 끼고 재료 손질을 했고, 전동진, 오창석은 서툰 칼질로 보는 사람을 아찔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A부터 F등급까지 나뉘었고, F등급이 탈락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백종원은 그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었다. 바로 탈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
미션 사이에는 참가자들의 사연이 공개되기도. ‘무능력 아이 셋 아빠’라는 꼬리표를 단 김진우는 “첫째, 둘째는 중학생이고 막내는 이제 세 살이다. 20살에 첫 애를 낳았다. 애 낳고 바로 생각 없이 일했다. 돈이 있어야 애를 키우니까”라며 첫 번째 장사를 치킨집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어머니 공장일 하시는 거 퇴직금 당겨 받으셔서 (시작했다). 애 업고 닭을 튀겼다.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다. 입영 통지서 날아와서 가게를 그만두게 되었다. 두 번째로 텐동을 했다. 애들도 크고 아내 볼 면목도 없고. 할부로 (덤프트럭) 차를 하나 구매해서 지금까지 빚 열심히 갚으면서 지내고 있다. (레미제라블을 듣고) 등이 뜨겁더라. 요식업 할 때 가장 행복했다. 행복한 일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일생을 갈아 넣어도 되지 않을까”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첫 번째 미션 후 셰프들이 준비한 식사가 차려졌다. 직접 만든 양파 카레부터 고기, 양파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메뉴에 참가자들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역시 다르다”라며 놀라워했다.
두 번째 미션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등급별로 차에 탑승했다. 차에서 내린 참가자들은 어선과 마주했다. 어리둥절해하는 참가자들을 향해 백종원은 “뛰어”라고 불호령을 내렸다. 참가자들은 자기 앞에 놓인 작업복으로 환복했다.
참가자들은 멸치잡이 미션을 진행했다. 윤남노는 “몸으로 해보면 그 고충들을 다 알게 된다. 재료의 소중함, 더 나아가 이해도”라고 설명했다. 쏟아지는 멸치 속에서 유지민은 누구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거리낌이 없다”라고 말했다. 권혜성 또한 “A(등급이)랑 같이 타서 그런지 2배 이상으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미션이 종료된 후 참가자들은 백종원표 멸치국수를 맛보고 감탄을 이어갔다. 백종원은 참가자들에게 멸치잡이로 느낀 점을 물어봤고 참가자들은 “우리가 먹는 데까지 오기에 어려운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 “노고가 많이 있었던 것 같다” 등의 대답을 내놓았다. 백종원은 쏟아지는 대답에도 “또?”를 외쳐 참가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음식 장사하려고 오지 않았냐. 여러분이 대답한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대답한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백종원은 인터뷰를 통해 “재료를 알면 음식에 대한 설명에 좋다. 스토리를 입힌 메뉴를 짜는 게 중요하다. 마케팅의 가장 기본이 스토리텔링이다. 조심해야 할 게 오지랖하고 다르다. 손님의 반응을 이끌어내야 한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백종원의 이야기를 들은 참가자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말에 감탄했다.
곧이어 다음 미션이 공개되었다. 팀 미션으로 ‘바다 한 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것. 백종원은 "여러분들이 잡아 온 생선을 선택해서 선택한 생선을 가지고 가게를 창업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면 된다. 손님에게 제공할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팁을 건넸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16시간. 해당 미션으로 팀이 탈락된다는 말에 참가자들은 파이팅 넘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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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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