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탄핵 정국 속 누리꾼에 남긴 DM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사실상 무응답하고 있다.
임영웅은 7일 개인 SNS를 통해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글을 게재했다. 임영웅은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반려견과 똑같은 핑크색 하트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귀여움을 뽐내기도.
게시물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같은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임영웅과 DM을 나눴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게시물이 올라왔다.해당 누리꾼은 DM 캡처 사진을 통해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임영웅의 아이디에 “이 시국에 뭐하냐”고 DM을 보냈고, “뭐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이에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 하네요. 앞번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해당 DM에 임영웅으로 추측되는 인물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답변을 전한 모습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문제는 DM의 사실 여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해당 메시지 실제로 임영웅이 보낸 것이 맞냐는 의문도 등장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개인 SNS에 오는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DM이 쏟아지기 때문에 별도의 DM 확인을 하지 않고, 메시지에 답장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OSEN은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소속사 관계자는 어떠한 연락도 닿지 않는 상황이다.
임영웅 측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분분하다. 한편으로는 역사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고, 반대로 정치적 입장을 밝히거나, 침묵하는 건 자유라며 반박하는 이들도 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영웅이 직접 입장을 밝히거나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표명할지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현재 임영웅은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며,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은 12월 27일부터 29일, 그리고 25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총 6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NS,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