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정유미가 주지훈과 키스했다.
7일 방영한 tvN 토일드라마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극본 임예진, 연출 박준화 배희영)는 지독한 감기에 걸린 석지원(주지훈 분)의 모습을 본 윤지원(정유미 분)이 도무지 지나치질 못하고 그의 간호를 도맡았다.
석지원의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한집살이를 시작하게 된 그들. 그들은 18년 전 3개월을 사귄 것으로 여전한 앙금 아닌 앙금이 남아 있었다.
윤지원은 “그쪽이랑 나는”이라고 말하다가 말을 잇지 못했다. 석지원은 “우리는 18년 전 고작 3개월, 그걸로 끝, 아닙니까? 그러니까 나한테 마음 같은 게 남은 게 아니라면 비켜라”라면서 관사에서 한집살이를 시작했다.
그러나 갈등은 여전히 존재했다. 덕목산을 개발하려고 드는 석지원의 아버지인 석경태(이병준 분)와 그를 막아서고자 하는 윤지원의 할아버지 윤재호(김갑수 분) 사이에는 씻을 수 없는 앙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흡사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들의 관계는 발전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석지원은 윤지원이 18년 전 사귀었던 흔적을 갖고 있는 걸 보고서 마음이 흔들렸다. 윤지원이 “화가 나는 걸 이해하냐. 우리는 결국 학교를 빼앗기고, 다 망했다. 그러면 산이랑 할아버지를 놔둘 수 없었냐”라며 일갈해도, 석지원은 “나는 사업가다. 회사에 도움이 되면 재고 따져서 골프장을 지을 거다. 18년 전 우리도 간단하게 무너지지 않았냐. 복수심을 떨쳐내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더라”라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야 마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석지원이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윤지원은 그것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밤새 간호를 하던 윤지원. 석지원은 꿈에서 18년 전 헤어지게 됐던 그때를 떠올리며 끙끙 앓았다. 그러다가 꿈에서 놓쳤던 윤지원을 현실에서 붙잡게 된 석지원은 윤지원에게 키스했고, 윤지원은 어쩔 줄 몰라하다가 가만히 눈을 감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