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태우와 아내 장인희가 첫 만남을 떠올리며 당시 인상을 밝혔다.
6일 장인희의 유튜브 채널에는 ‘장인희 정태우의 연애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태우는 장인희와 첫 만남을 소개팅이라고 밝히며 “난 당시에 아이돌 스타였다. 여자친구가 있는데 주위에서 소개를 시켜준다고 하더라. 난 사실 꾸준히 여자친구가 있었다. 근데 일을 하다보니 일반인 여자친구를 공개하기가 그래서 의례적으로 한 건데, 진짜 없는 줄 알고 아내의 승무원 선배이자 제 지인이 소개팅을 몇번 시켜줬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승무원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제복 입고 멋있지않나. 전문적이고 자기일 열심히하고”라며 “그래서 저도 1대1으로는 안하고 단체로만 만났다. 단체로 두세번정도”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장인희는 정태우에 자신의 첫 인상을 물었고, 정태우는 “맘에 들지도 않고, 안들지도 않았다. 되게 밝았다. 제가 추구하던 여성상은 아니었고, 만나던 여친이 아니었다. 발랄하고 통통 튀는 귀여운 스타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장인희도 “저도 큰 기대없이 나갔다. 선배 언니가 소개시켜 준다고 하는데, 연예인잉라고 해서 궁금하기도 해서 재미삼아 나간 거여서 기대가 없었다. 첫인상은 별로였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결혼 15년차에도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두 사람에 “다시 태어나도 두 분은 결혼할거냐”고 물었고, 장인희는 “해야죠”라고 했다. 반면 정태우는 “나는 모르겠다”고 말해 장인희의 분노를 부른 것.
“너무한 거 아니냐”는 장인희의 말에 정태우는 “널 받아 줄 사람은 나 밖에 없을 걸?”이라고 했고, 장인희 역시 “오빠도 오빠 만나줄 사람 없다”고 받아쳤다.
한편, 정태우는 지난 2009년 장인희와 결혼해 슬하 2남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한 바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