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찬이 딸과 여의도에 왔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민주주의가 꽃 피우길 바란다"고 했다.
정찬은 7일 오후 "여의도에 왔습니다. 더현대서울에 전시회를 1호와 보러 왔습니다. 오늘 여의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여기는 외국인이 1/3입니다. K컬쳐 무섭습니다"라며 "여의도에 왔으니 전시회만 보고 갈 수는 없지요......^^"라며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언급했다.
이어 "인사동에 들릴 예정이라 광화문역에서 내릴 겁니다. 1호의 친구들이 광화문에 있다니, 친구들도 만나게 해줄겸 광화문에도 들려야 하겠습니다"라며 "오늘 민주주의가 꽃 피우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민주주의 #책임 #자유"라는 글과 함께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한 네티즌은 "배우님 광화문이 아닌 국회에서 시위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정찬은 "넵...인사동에서 1호 밥 먹이고 이동할겁니다...고맙습니다"라고 대댓글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은 "자녀분과 몸 조심히 안녕히 다녀오세요"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찬이 첫째 딸과 주말을 맞아 여의도에 위치한 백화점의 전시회를 방문한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정찬은 "여의도에 왔으니 전시회만 보고 갈 수는 없지요"라며 촛불시위가 열리는 국회 앞에도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3일 밤 10시 29분,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에 여야 의원들이 190명 재석한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고, 4일 새벽 5시 40분 계엄 해제가 공고됐다.
비정상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탄핵안 상정으로 이어졌고, 7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먼저 재표결에 부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은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한편 정찬은 지난 2012년 7살 연하의 회사원 아내와 결혼했지만, 3년 만인 2015년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했다. 이후 홀로 두 남매를 키워왔고, 2021년 JTBC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 출연해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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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