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입을 열었다.
7일 이승윤은 개인 SNS를 통해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라며 “당위와 맥락과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 하겠다는 것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 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라고 분노했다.
이는 앞서 오전 진행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본 뒤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수 박혜경 역시 개인 SNS를 통해 “대한민국이 국힘당 것이란 말인가? 국민은 나라를 위해 우리를 대신해 잘 해달라고 뽑아준 것인데 왜 도대체 우리의 의견은 무시하고, 듣지도 보지도않고 알아서 국힘당이 대통령을 대신할 거란 말인가? 도대체 무엇을 할 거란 말인가?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파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라고 분노의 게시물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이날 오전 10시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에 대한 사과와 함께 “계엄 문제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 또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국민의 힘)에 일임하겠으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하 이승윤 인스타그램스토리 게시물 전문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위와 맥락과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 하겠다는 것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 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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